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주요 건설사인 가지마(鹿島)가 고층빌딩을 맨 아래층부터 허무는 해체공법을 개발, 현재 가지마의 옛 본사 빌딩 2동에 대해 해체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가지마 건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공법은 빌딩의 아래층부터 순서대로 해체하는 것으로, 지상 1층에서만 작업을 하기 때문에 소음이나 분진을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원의 분리와 재활용 작업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건물 맨 꼭대기층에 중장비를 올려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해체하거나, 폭파공법으로 일시에 허무는 공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신 공법은 주위를 차단한 채 지상 1층에서만 작업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해체공사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지마는 현재 도쿄(東京) 도심에 있는 구 본사 건물로 높이 75m의 지상 20층 짜리와 65m의 17층 짜리 2개 건물에 대해 해체 공사를 세계 최초로 진행중에 있다.
이 공법에서는 해체중인 건물이 지진 등으로 넘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우선 건물 내부에 내진 보강 공사를 한 뒤 기둥을 잘라내고 그 자리를 잭으로 받친 다음 그 층의 해체 작업을 마치고 잭을 내려 건물 기초 부문과 위층이 맞닿도록 한다는 것이다.
잭은 지상층의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고성능의 잭을 사용하게 되며, 조기 지진 경보 등을 활용한 제어 시스템으로 지진 발생시에는 잭이 자동 정지되도록 하고 있다.
잭을 이용한 구조물 해체는 그동안 굴뚝이나 철탑 등의 해체에서는 적용된 적이 있으나 고층빌딩의 해체는 세계 최초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hk@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