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99억 작년比 30.1%↑…순이익 761억 14.9%↑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LG텔레콤[032640]이 가입자 기반 확대와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1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LG텔레콤은 이 기간 매출 1조1천603억원, 영업이익 899억원, 당기순이익 76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1%, 14.9% 늘었다.
서비스 매출도 8천2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2.8% 감소했지만 가입자가 늘고 우량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평균 가입자 매출(ARPU)은 문자메시지(SMS) 요금인하, 망내 무료 통화 요금제 출시 등으로 인해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만3천908원을 기록했고, 발신 기준 월 사용량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93분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703억 원을 기록했지만 SMS할인과 계절적 특성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작용해 전 분기보다는 11.4% 줄었다.
LG텔레콤은 영업이익 증가와 관련해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고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게 이익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1분기에 전분기 대비 9.1% 줄어든 2천324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1천356억원으로 무선인터넷 `오즈' 서비스를 위한 EV-DO 리비전A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와 가입자 증가에 따른 1x 네트워크 커버리지 증설 등에 사용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6천228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0% 줄었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견고해진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략을 착실하게 실행하겠다"며 "오즈 서비스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데이터 매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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