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전 주말 하락세를 보였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배럴당 11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3달러 뛴 109.97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과 런던의 원유선물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개장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한 때 배럴당 119.93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0.23달러 오른 11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40달러 상승한 116.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석유시장의 오름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나이지리아와 영국의 공급 차질이었다.
반군의 파이프라인 공격 등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의 전체 생산 차질물량이 하루 130만 배럴에 이른다는 평가가 나온 데 이어 영국 북해유전의 생산물량이 모이는 그랜지머스 정제시설의 파업으로 역시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국제 석유시장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정제시설 가동중단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121∼12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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