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향군회장 등, 내달 6일 潘총장 예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매년 11월 11일을 '세계 걷기의 날'로 제정해주세요."
'세계 걷기의 날' 조직위원회 총재인 박세직 향군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표 10여명이 다음 달 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 매년 11월 11일을 세계 걷기의 날로 제정하고 유엔이 2011년을 세계 걷기의 해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향군이 29일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작년 12월 반 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선포한 세계 걷기의 날을 유엔에서 제정, 공표함으로써 전 세계에 걷기문화 운동을 확산 보급시켜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반 총장이 관련 협의를 하자는 뜻을 전달해와 만남이 성사됐다.
방문단은 전국에서 걷기 좋은 60개 도시를 선정해 올해 건국 60주년을 기념한 100만명 걷기대회와 서울 올림픽 20주년 기념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세계 걷기 도시연맹'을 유엔 산하기구로 창설하고 2009년에 세계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캠페인을 벌여나가겠다는 계획도 설명할 것이라고 향군은 전했다.
한편 작년 8월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하계세미나에서 기초 자치단체들은 '세계 걷기 문화운동'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그 해 11월 11일 11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걷기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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