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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외교통상부는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들의 과격행동과 관련, 중국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경찰조사 결과를 보고 추가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로 외교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일로 우리나라 국민의 자존심이 상당히 손실된 측면이 있는 만큼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법적, 외교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변인은 하지만 한 총리의 발언에 대해 "법적ㆍ외교적으로 철저히 (대응)하라는 의미이지 구체적으로 추가적 조치를 취하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장 추가적인 외교적 조치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추가적 외교 조치로는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기다리고 있는 주중 대사의 부임을 미루는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아직 추가 조치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중국으로 출국한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를 통해 중국 측에 재차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변인은 `중국 정부에서 공식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사는 나라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으니 어제 주한 중국대사의 유감 표명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주한 중국대사관이 조직적으로 시위를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대사관 측은 조직적 동원에 대해 부인했으며 자기 나라 유학생들에게 우리 국민과의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해 왔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27일 서울 봉송 행사도중 유학생 등 중국인 시위대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보도블록을 던지고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 등 여러 명이 다쳤다.

정부는 이에 28일 닝푸쿠이 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했으며 닝 대사는 유감과 위로의 뜻을 밝혔다.

transi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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