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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숨차게 2007-2008 시즌을 마친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연이은 CF 촬영에 중간고사까지 겹쳐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귀국한 김연아는 한동안 외부행사를 끊고 대회기간 내내 괴롭혔던 고관절 치료와 더불어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완전 휴무'에 들어갔다.

꿀맛 같던 휴식도 잠시. 줄줄이 예약돼 있던 CF와 화보 촬영, 해외언론 인터뷰에 들어간 김연아는 29일 시작된 중간고사까지 겹치면서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연아가 최근 한 달간 촬영한 CF는 총 세 편으로 아직 세 편을 더 찍어야 한다.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LG전자 냉장고 DIOS 모델로 나섰던 김연아는 연장계약을 맺은 LG생활건강 섬유 유연제 샤프란의 CF를 재촬영했고, 최근 비밀스럽게 또 한 편의 CF를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김연아는 매일 오전 고관절 치료를 시작으로 자정이 돼서야 끝나는 빙상훈련 속에서 틈틈이 CF와 외부행사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연아의 바쁜 시간은 6월 초나 돼야 끝날 예정이다.

내달 17~18일 치러지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8'를 통해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는 김연아는 고관절 치료를 완전히 끝낸 뒤 6월 초 해외훈련 거점인 캐나다로 돌아가 다음 시즌에 쓸 새 프로그램 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김연아가 최근 1년간 섭외를 받은 CF 관련 문의만 총 50여 건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이중 김연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만 추려서 찍고 있다는 게 에이전트측 설명.

관심이 쏠리는 김연아의 출연료는 '특A급'와 '특급' 사이에서 형성돼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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