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산림청은 역사성과 희귀성이 높아 보전할 가치가 있는 마을숲 등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키로 하고 다음달부터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국립수목원 연구진과 지방산림청 실무진들로 조사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조사팀은 다음달부터 전국 국유림에 대한 자료조사와 현장조사 등 1차 실태조사를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조사팀은 이 기간 보전가치가 높은 마을숲과 희귀목, 옛 숲길, 산림 관련 고전이나 문헌, 국가 지정 문화재에 포함되지 않은 봉표(封標) 등 유.무형의 산림자산을 발굴하게 된다.
산림청은 또 산림문화자산 실태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문화자산 지정 국민신청도 받는데 거주지의 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정보(소재지, 사진, 신청사유 등)를 이메일(idea@forest.go.kr)로 보내면 산림청은 현장조사를 통해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 나무, 숲과 관련해 국가에서 지정한 문화재는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이르나 이에 포함되지 않은 봉표나 농서 등 많은 산림문화자산은 무분별한 개발과 무관심으로 훼손되거나 방치돼 있다"며 "지정된 산림문화자산은 산림관광 및 산림체험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차 조사가 완료된 후에도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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