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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화장장 포기 대가 숙원사업 지원 약속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의 광역화장장 건설 철회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된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이 화장장 포기 대가로 하남시에 제공키로 한 '선물' 내용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와 김 시장은 지난 28일 경기도는 광역화장장 건설 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남시를 위해 ▲중앙대 유치(캠프 콜번)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 지원 ▲서울-하남간 상습정체 구간 해소사업(덕풍골 터널) 지원 ▲대규모 물류기반시설 유치 및 투자지원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은 29일 "하남시 광역화장장 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그동안 충분히 검토했고 실현 가능한 지역현안사업을 선정해 합의한 것"이라며 "조만간 도와 하남시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운 뒤 연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합의 사항 가운데 중앙대 및 대규모 물류기반시설 유치는 그린벨트 해제가 선결과제이고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이나 덕풍골 터널건설사업은 도가 그동안 예산을 지원, 추진해온 사업들이다.

도는 이미 중앙대 및 대규모 물류기반시설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그린벨트 해제를 공식 요청했고 김 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해제의 당위성을 설명한 상태여서 해당 지역 그린벨트 해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가 들어설 캠프 콜번(30만6천㎡)은 모두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대학설립이 불가능하지만 도는 현행 개발제한구역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남시가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유통기업 킹파워그룹(KPG)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신장동과 창우동 그린벨트 56만㎡ 역시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이어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도 43호선 하남시 덕풍동∼서울 강동구 상일동을 연결하는 덕풍골 터널(350m.공사비 500억원)사업도 광역교통난 해소차원에서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고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덕풍천이 도지정 하천이고 그동안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어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사업(길이 7.4㎞)은 현재 140억원의 보상비가 지급된 가운데 올 연말까지 보상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예산이 집중투입되면 2010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광역화장장 건설 포기로 2천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는 없게됐지만 중앙대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이나 덕풍천 자연생태하천 조성, 덕풍골 터널 건설 등 도가 지원을 약속한 사업의 규모를 모두 합치면 2천억원에 버금간다"며 "이번 합의가 조속히 이행돼 하남시민들이 겪은 고통을 해소하고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cg3316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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