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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액 1조원 넘을 듯..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009540]이 5천억 원을 들여 전북 군산에 조선소를 착공한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4천억 원을 들여 군장 산업단지 내 36만㎡에 선박블록 제조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에 필요한 부대시설과 장비 등 추가 투자를 감안하면 총 투자액은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현대중공업과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7일 최길선 사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180만㎡에 5천억원을 들여 연간 20척(18만t급)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대형조선소 기공식을 갖는다.

이 회사는 군산 부지에 골리앗 크레인 1기(1천600t급)와 건조 도크(DOCK) 및 도크 문 1식씩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밀려드는 선박주문과 사업 확대로 부지난을 겪고 있던 중 본사가 있는 울산 인근에는 마땅한 신규 공장부지가 없자 군산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려면 6천∼6천500명(협력사 5천명 별도)의 고용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소 가동으로 연간 인건비가 3천억원, 지방세 수입이 약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건립중인 블록공장이 내년 4월께 가동되면 1천50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소 인력이 가족과 동반 이주하면 약 1만명의 인구가 증가해 시세(市勢) 확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의 생산시설이 증설되고 있어 농수산업 중심인 군산시의 산업구조 개편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블록공장과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인구 증가와 지방세 수입 등으로 군산시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현대가 지난 70-80년대 한국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듯 이제 전북 경제를 앞장서서 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는 또 "현대중공업 조선소 완공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서민 경제 등 지역 전반에 걸쳐 활기가 돌 것"이라면서 "블록공장과 조선소 입주에 맞춰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활 편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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