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의 대남방송인 평양방송은 29일 국회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북한 핵무기 대책 발언으로 '선제타격론' 논란을 빚은 김태영 합참의장에 대해 "온 민족에게 화(禍)만을 몰아오는 우환거리로 하루빨리 매장되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하루빨리 제거해야 할 우환거리'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또 김 의장이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언급한 내용을 가리켜 "그가 늘어놓는 미국과의 혈맹타령에서는 북침전쟁의 화약내가 역하게 풍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남조선 군부가 선임자들이 주저하던 미국 주도의 대량살상무기전파방지구상(PSI)과 미사일방어체계(MD)에 참가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해치려는 이들의 호전적인 야망을 뚜렷이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남조선 호전광들의 책동은 외세의 반공화국 대결전쟁 책동에 공조해 6.15통일시대를 짓밟고 북남대결의 시대를 재현하려는 반역행위"라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 반공화국 침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같은 호전분자를 그대로 두고서는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단합, 6.15통일시대의 순탄한 전진을 결코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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