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승인시 두달 추가 연장..7월1~7일 계약파기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HSBC와 론스타가 이달말로 예정된 외환은행 매매계약 시한을 7월말까지 석달 연장키로 결정했다.
HSBC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은행 지분 51.02%의 인수 완료 시한을 7월31일까지로 연장하는 데 론스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또 계약기간 중에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있을 경우 거래의 종결기한을 금융위원회가 승인한 날로부터 2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
종결기한까지 인수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HSBC와 론스타 중 어느 한 쪽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7월1일부터 7일 사이에도 금융위의 승인을 얻은 경우를 제외하고 상대방에게 통지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인수가격은 주당 700원의 배당액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한 60억1천800만달러(25일 현재 1달러당 995.28원 적용)이며 현금으로 지급된다.
인수 완료 이전에 추가 배당금이 지급될 경우 인수가격도 추가로 감액된다.
한편 HSBC는 "수출입은행은 론스타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소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실질적으로 동일한 조건으로 HSBC에 매수토록 요구할 수 있다"며 "외환은행의 다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공개매수할 의향이 없으며 인수 종결 후에도 외환은행을 증권선물거래소 상장회사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그린 HSBC 회장은 "이번 인수 건은 고성장 경제에 초점을 맞추는 우리의 기본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거래"라며 "본 거래가 외환은행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HSBC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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