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4년 아테네 대회 우승 좌절을 딛고 안방에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겠다(왕하오). 여자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탁구여왕의 건재를 과시하겠다(장이닝)'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서 나란히 남녀부 1위에 올라 있는 중국의 간판 왕하오(25)와 장이닝(26)이 2008 베이징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이런 다짐을 할 듯하다.
둘은 출전 사상 첫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이 믿는 금메달 기대주다.
마린, 왕리친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왕하오는 한국의 에이스 유승민(24.삼성생명)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쓰라린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왕하오는 주니어 시절인 1999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진 걸 빼곤 유승민과 성인 대회 상대전적 6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올림픽 결승에서 만난 유승민에게 2-4 패배를 당해 고개를 숙였다.
이후 4년의 시간이 흘렀고 절치부심한 왕하오는 누구도 넘보기 힘든 철옹성을 자랑한다.
중국 대표팀 사령탑인 류궈량과 마린을 거쳐 이면타법(라켓 양면을 자유자재로 사용)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왕하오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 우승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로 1인자 입지를 굳혔다.
또 지난해 오픈대회 4관왕(스웨덴.일본.슬로베니아.중국)과 함께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해 광저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왕리친에게 아깝게 내줬지만 왕하오의 적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유승민이 아테네 대회 승리 후 4년 간 9차례 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상대전적 2승15패로 눌려 있는 걸 봐도 왕하오의 뛰어난 기량을 입증한다.
왕하오는 올해 들어 쿠웨이트오픈 8강에서 유럽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에게 1-4로 무릎을 꿇고 카타르오픈 결승에서도 마린에게 2-4로 덜미를 잡혀 출발이 좋지 않지만 변함 없는 세계 최강이다.
올해 브라질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유승민이 2연패 달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셈이다.
왕하오는 세계 8위 유승민 외에 중국 대표팀 동료인 마린(2위), 왕리친(3위)과 삼소노프(5위), 티모 볼(6위.독일) 등의 도전을 받고 있다.
`탁구 여제' 장이닝도 절정의 기량으로 난공불락의 아성을 구축했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 2관왕(단.복식)에 올랐던 장이닝은 지난해 연말 부상과 부진 속에 세계 1위 자리를 궈웨(세계 2위)에게 잠시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여왕 자리를 되찾았다.
도하 아시안게임에 부상으로 불참했던 공백을 딛고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오픈대회 3관왕(중국.오스트리아.프랑스)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장이닝은 올해 들어서도 쿠웨이트오픈과 카타르오픈에서 각각 리샤오샤와 궈옌을 4-2와 4-0으로 물리치고 오픈대회 2관왕에 올라 올림픽 2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장이닝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궈웨(2위), 왕난(4위)과 싱가포르 에이스 리자웨이(8위), 한국의 간판 김경아(대한항공.16위)가 경쟁 상대로 꼽히지만 단식 2연패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chil8811@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