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직장인 부모 상당수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J그룹이 자녀를 둔 임직원 584명(남성 456명/여성 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맞아 응답자의 31.9%가 '솔직히 부모로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의 이유로는 '어디를 가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라는 이유가 37.6%로 첫번째였고, 이어 25.2%가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마땅히 자녀와 할 것, 혹은 갈 곳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도 15%에 달했다.
여성(44%)이 남성(29%) 보다 어린이날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사람이 많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남성보다 훨씬 컸으나(여성 응답자 47%/남성 응답자 34%) 남성은 '휴일인데 쉬지 못하기 때문에' 라고 답한 비율이 15%로 여성 응답자(6%) 보다 높았다.
설문 참여자의 81.8%가 자녀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며, 가격대는 1만원에서 5만원 사이가 대부분(66.1%)이었다.
응답자들은 자녀에게 장난감(57.1%)-책(32.6%)-의류,액세서리 등 패션상품(25.7%)-게임기(7.9%)를 선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자녀들은 장난감(56.1%)-게임기(28.9%)-의류나 액세서리 등 패션상품(13.8%)-책(13.0%) 순으로 받길 원한다고 답했다.
84.1%의 응답자들이 선물 이외에 별도의 어린이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계획한 행사로는 '외식'이 4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놀이공원'(29.1%)과 '가족여행'(28.5%)이 그 다음이었다.(복수응답)
응답자들의 절반 가까이는 선물과 기타 행사 등 어린이날과 관련한 총 소요비용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43.1%)를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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