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미용에 신경을 쓰는 여성분들에게 점은 치명적인 적입니다. 과거에는 복점이라 해서 어느 부위에 있는 점은 좋다는 식의 해석이 있었지만 요즘 여성분들은 그런 것을 믿지 않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얼굴에 점이 있으면 복점이든 뭐든, 보기 흉하고 화장을 할 때도 그 부분만 진하게 되죠? 그래서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한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바르게 되어 화장이 뭉치거나 뜨는 현상이 종종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은 점을 뺄 때, 많은 걱정을 하며 병원을 찾습니다. 특히 많이 걱정하시는 것 중 하나가 “점을 뺀 후 세안과 화장을 못 하지 않느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의 점빼기 시술은 피부조직을 파냈기 때문에 점 뿐 아니라 피부도 파내는 시술이었습니다. 그래서 피부가 다시 회복되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세안이나 화장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학은 항상 불편함을 덜어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최근의 점빼기는 이런 단점을 많이 보완했습니다.
최근에는 ‘트리플 점빼기’라는 시술을 이용하는데, 트리플 점빼기란 점의 원인이 되는 색소에만 레이저가 닿아서 피부 밑의 색소만 제거되는 시술법을 말합니다.
즉, 기존의 점빼기와 달리 원인만을 제거하여 시술 당일에도 세안과 화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색소의 세포가 뷰레인 파장에 의해 파괴되면, 죽은 색소세포를 대신해서 피부조직 밑에서 새로운 세포가 재생되면서 치고 올라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조직의 점은 서서히 쪼그라들며 1주일 정도 지나면 점이 딱지처럼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기존의 시술은 피부조직을 파냈기 때문에 재생 기간도 길고, 시술 후 피부조직이 일반 피부색이 될 때까지 6개월~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습니다.
이제 세안이나 화장을 못 해서 점을 빼지 못한다는 것은 옛날 말이 된 듯합니다. 점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본인이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면 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도움말 = 프리미어피부과 윤창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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