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 시작과 함께 사극 열풍을 몰고 온 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가 31일부터 세대교체를 맞았다.
‘천추태후’는 제9회부터 그동안 극을 이끌던 김소은, 최우혁, 박은빈, 김민지 등 아역 연기자들이 퇴장하고 채시라, 문정희, 김석훈, 최재성, 이덕화, 이채영 등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성인연기자의 열연 체제로 돌입한다.
특히, 방송 첫 회부터 스타덤에 오른 채시라의 아역 김소은에 이어 '천추태후'의 샛별 이채영도 등장을 앞두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여전사 사일라 역을 맡은 이채영은 극중 천추태후의 연인인 김치양을 그림자처럼 보호하면서 신들린 액션연기와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지난 1회 방영 때 화려한 액션신과 여전사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이채영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회 방영 당일 KBS 게시판에는 ‘여전사 사일라 역이 일품인 이채영에게 반했습니다. 앞으로 활동 멋있게 해주세요.’ ‘연기 변신 대성공 앞으로 많은 활약 기대 할께요’ 등 이채영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는 이채영이 그동안 갈고닦은 연기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바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채영은 캐릭터 소화를 위해 외모 변신부터 꾀해 5년 동안 길렀던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고, 카리스마 여전사로서 무술도 익혔다.
지난해 중반기부터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두 달 동안 특훈을 받은 것은 물론 검술을 비롯해 창던지기, 활쏘기, 승마 등 전사로서 갖춰야할 무술도 완벽하게 익혔다.
제작 관계자는 “이채영은 촬영 감독으로부터 말 타는 장면에 대역 배우를 쓰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정중히 사양했다”면서 “100%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직접 몸으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도 매우 강한 배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채영은 "흑표범처럼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미가 넘치는 캐릭터"라며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배우 이채영이란 이름을 새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07년 SBS 드라마 ‘마녀유희’로 데뷔한 이채영은 SBS ‘아들찾아 삼만리’를 거쳐 지난해에는 영화 ‘그녀는 예뻤다’와 ‘트럭’에 출연했으며, 유명 캐쥬얼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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