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해병대 총기사건과 병영생활 그리고 국가

군대는 건강한 몸 이외에 건강한 정신이 필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아군 내의 조준사격에 의해 4명이 죽고 2명이 부상당했다. 군기가 강하기로 이름났다는 해병대에서 말이다. 이를 두고 개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삼는 군대식 마인드 자체를 문제 삼는 지적이 많음을 볼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인드 자체를 단번에 바꾸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전쟁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느냐는 논리의 장벽에 가로막힐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보다 강한 군대로 거듭나기 위한 것에서도 이번 총기사건은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군대가 건강한 개개인의 군인을 만드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총기 사건을 일으킨 군인을 만들어 낸 군은 건강한 정신을 가진 군인을 만드는데 실패한 것이다.

건강한 군인을 만들기 위해서 저마다 다른 신체적 능력과 특성을 가진 개개인을 똑같이 힘든 훈련을 받게함으로써 자신의 몸에 적합지 않은 훈련을 똑같이 받은 군인은 부상에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진정 강한 군인들을 만들려면 자신 개인의 신체적 능력치를 알고 그것에 맞는 훈련을 통해 점점 더 강한 군인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스포츠 팀의 트레이너와 같이 개인마다 부족한 근기능을 보완하고 단련하고 향상시켜 종국에 하나의 뛰어난 신체기능을 가진 군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동시에 자신이 향상시켜야 할 부분을 정확히 알고 조금씩 조금씩 향상시켜나가는 태도는 군 내부에서 뿐만이 아닌 인생 전체에 있어서 필요한 태도이고 습관이다. 이러한 삶을 살도록 도움을 받고 습관처럼 가지면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마인드와 상승을 향한 욕구 등 긍정적 마인드와 건강한 정신은 동시에 수반되어 오는 것이다. 동시에 이렇게 개인화된 측정에 의한 교습은 군인 개인이 필요로 되어지고 있고 존중받는 느낌으로 자기 존중감이 향상된다. 이는 건강한 정신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현재 군대의 힘든 훈련을 더 힘들게 하는 요인은 더 있다. 동시에 군 내부에서 권력을 다루는 마인드 면에서도 그 기술은 매우 둔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권력이란 무조건 책임감이 동시에 수반된다는 마인드가 없다. 권력을 가지고 명령을 내릴 때 명령을 받는 사람의 상황과 받음으로써 처하는 처우는 어떠한가라는데에 대한 윤리의식이 결여되어있다. 이는 매번 권력을 행사할 때 반드시 빠지면 전근대적 낡은 군림하는 권력자가 된다는 마인드가 결여되어있다. 이는 비단 군대 내에서 뿐만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이 결여하고 있는 마인드이기도하다.

권력이 자신의 편리와 안위를 위하고 상대는 고려대상에 없는 저질의 권력을 다루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피로해진다. 군 간부들은 사병을 노예 다루듯 쉬는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일하게 하며 잠자는 새벽녘에 조차 중간에 깨워서 불침번을 서게할 때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서 조금도 떠나있을 시간을 주지 않으니 각박해질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사병 개인 간에 권력을 잡았을 때 잔인하고 이기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려는 욕구를 들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고상한 성격을 발휘하게 하려면 어디에라도 여유가 주어질 때 비로소 기대할 수 있지 본질적인 부분을 해소하지 않고 반복된 정신교육만 통해서 이룰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군인은 건강한 육체 뿐만이 아닌 건강한 정신도 중요한 것임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건장한 육체만 가지고 건강한 정신은 없는 상황이라면 민간인 학살, 강간같은 잘못을 저지를 것이다. 현 세상에 널리 퍼져있고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 경영학적인 지식, 조직문화와 조직 경영 마인드, 구성원 개인들의 삶적인 측면에서의 만족도 제고 등이 평가되고 개선되어야 한다. 금전적인 숫자에서의 평가가 아닌, 사병들의 생활면에서의 만족도, 부상을 당하지 않은 정도, 동시에 그리고 개인적 신체적 능력 면에서의 향상됨을 수치화하여 이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부상당한 것을 감추기 위해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을 차단하거나 금기시하는 반군적 행위, 과도한 피로와 부상을 무릎쓰고 강요하는 압박은 사전에 차단되어야한다.

이렇게 국가가 군인 개인에게 수단으로써라도 제대로 몸을 존중하며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시켜주고 부상당하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마인드, 당신 개개인의 몸은 소중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부상을 피하고 향상시키는 대상이라는 마인드가 확실히 자리잡으면 그 분위기 상 개인간에 몸을 천시하여 마구 대하는 군대내 폭력 사건도 줄어들 것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초개와 같이 자신을 버리고 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되기 위해서 인간적인 본성은 무시하고 황폐하게 하고 아주 특수한 군조직에서만 소수의 인원에게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마인드를 관철시키는 방법이 아닌 인간 스스로 자신의 본성에 의해 고결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음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근대 유럽에 자신과 집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칼싸움 도전을 가하는 점, 청소년들이 종교전쟁에 투신하고, 복수에 투신하여 결행하는 점 등 모두 자발적인 성정에 의해 발현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자신이 어느 소속이라는 소속감은 그 집단이 그를 자신의 편으로써 존중하고 있다는 구체적 유대감에 의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과 정신의 자연스런 향상을 통해 동시에 일개의 구성윈으로써의 삶은 고려되고 명령하나에도 당신은 고려되어지고 내려지고 있음을 통해, 이 조직체에서 자신은 존중받고 있다는 유대감을 통해 그러한 사회를 위해 희생을 마음먹는 성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인간의 자연스런 성정을 모두 부정하고 오직 하나의 좁은 이성으로만 정신을 셋팅하려 무리수를 두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과도한 스트레스이고 자기존중감은 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무의식 속에 반발이 강한 상태에 더해지는 과도한 극한을 체험케하는 훈련은 사고와 부상의 가능성을 더 높힌다 할 것이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경영학적 마인드가 다시 필요한 것이 한국군대를 다녀와서 부상당한 사람들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군에 대한 나쁜 인식과 이로 인한 브랜드 가치저하, 국가에 대한 신뢰와 소속감 저하와 사기저하, 이로 인한 기회비용 등을 수치로 환산하면 그냥 두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이미 아니었을 것이고 진즉에 개혁을 했어야 할 수치가 아닐까 싶다. 동시에 국가의 책무, 책임감 등 사회와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 또한 더 중요한 사항이다. 포화되어가는 국가 s.o.c를 통한 장기적 생산능력 제고 방안을 이러한 보이지 않는 소프트한 방면 쪽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장기적 생산가능성의 크기 또한 더 클 것이다. 콘크리트의 강건한 다리구조물 보다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더욱 강건한 지주는 바로 이러한 부분인 것으로 본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부에서 나오는 말인, 현 군대에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논리로 공격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수단으로 제대로 잘 사용하기만 했어도 이번 살상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보다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 것은 서로 다른 이념간의 대립이 아닌 실제 경제와 현실에 밀접히 두 다리를 박고 서있으며 철학적 마인드와 이상을 가진 경영학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