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3일까지 6일간 인도 뉴델리.뭄바이에 무역교류단을 파견, 현지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총 402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무역교류단은 팽이버섯, 볶음고추장, 두류 가공식품, 양파음료, 각종 용접기 및 용접 기자재, 볍씨 발아기, 계면활성제 등을 제조하는 중소 수출기업 7개사로 구성됐다.
상담회는 개별기업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전문통역원과 함께 사전에 발굴된 바이어를 초청해 집합상담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담회 결과 현장계약, 샘플 및 식품 요리법 소개자료 요청, 독점 판매권 요청,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OEM) 납품 요청 등 많은 성과를 거둬 지역 중소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상담회에서 인기를 끈 상품은 그린가온(주)의 팽이버섯이다. 인도에서 버섯 수요가 높아진 반면 온도가 맞지 않아 재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해남자연농업영농조합의 두류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회사 및 제품에 대해 매우 좋은 반응을 보여 초도 수출 33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인도에서 만들지 못하는 (주)삼호용접기의 플라즈마 용접기도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전남도가 사전에 신청업체에 대한 시장성 평가를 통해 참가업체를 선정한데다 무역교류단 파견 3개월 전부터 파견지역인 뉴델리와 뭄바이의 수출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참여기업에 맞는 바이어를 발굴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현지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차례 접촉한 끝에 최종 62개 바이어를 발굴, 사전 상담을 최소 3회 이상 추진했으며 통.번역 및 바이어 응대, 상담 요령 등을 교육했다.
송경일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유럽 경기침체, 중국 성장둔화 등으로 전남도 수출 증가율이 크게 감소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 및 품질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무역교류단의 수출계약(MOU)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2013년에도 신성장동력산업과 친환경 농식품 위주로 FTA활용, 경제 회복이 빠른 국가 등을 선정해 전략적 무역 교류단을 파견,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수출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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