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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2015 하계U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배경에는 지난 8월 강운태 광주시장과의 만남이 중요한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1세기 공공외교와 문화의 새로운 지평’ 국제학술회의에 강연자로 참석해 “유엔은 사상 최초로 한국 내에서 스포츠 남북단일팀이 조직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윌프리드 렘케 스포츠특별보좌관이 2015 하계U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2014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5 하계U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점을 들면서 인류가 이런 스포츠를 통해 대화와 이해를 증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이같은 반 총장의 남북단일팀 강조는 강 시장과의 만남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지난 8월12일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반 총장과 면담을 갖고 2015 하계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모든 역량과 인맥을 총 동원해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어 반 총장이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방한하는 10월29일 국제학술회의에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한 데 대해 강 시장은 ‘2015년 하계U대회 남북 단일팀’을 주제로 강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강 시장의 요청을 반 총장이 받아들이고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2015 하계U대회가 대학스포츠로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만들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7월 ‘UNOSDP(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프로젝트협약’ 체결 이후 반 총장과 렘케 특별보좌관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노력들이 돋보이고 있다.

렘케 보좌관은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UN스포츠 평화와 발전 총회’를 주관했다. UN스포츠 평화와 발전 총회는 UN이 191개 회원국에 스포츠 정책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결성한 국제회의로 이번 총회에는 60여 개국이 참가했으며, 한국과 북한이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윤석 2015 하계U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이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9월10일에는 반 총장이 UN 제네바 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2015 하계U대회에 대한 렘케 보좌관의 노력에 대해 치하하고 렘케의 북한 방문계획을 적극 지원하겠으며, 주(駐) 제네바북한대표부를 통해 채널을 알아보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강 시장은 반 총장의 서울 방문기간 동안 또 한 차례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9일 러시아로 출국, 만남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반 총장이 국제학술회의에서 2015하계U대회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한다고 강의한 배경에는 강운태 시장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남북한이 단일팀을 만들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데 공감한 점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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