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광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처음으로 정책간담회 자리가 마련,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국립광주현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새누리당의 직ㆍ간접 지원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국립광주현대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태, 조규일)는 1일 오전 동구미협사무실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국립광주현대미술관 건립을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추진위는 “지난 1999년 국립광주현대미술관을 건립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13년이 지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동구 중앙초교에 미술관을 건립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할 수 있어 예술의 거리가 살아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후보들이 문화예술에 대해 언급을 안했다”며 “지역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전시기능 위주의 미술관을 건립할 경우 중앙초교를 이전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박근혜 후보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처럼 ‘세계의 모든 문화예술은 광주문화도시를 통한다’라고 선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 기업별택시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북구 신안동 노조사무실에서 황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 택시 감차 보상 개인택시 양도양수 허용 신규 개인택시 면허 허용 등을 건의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 회의실에서 광주시당과 서울 여의도 당사를 잇는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새누리당은 광주시 2013년도 국비 2조4686억을 확보해 올해 2조1381억 원 대비 15.4%증액시켰다”며 “역대 최고수준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전남의 경우 6조1652억 확보했는데 올해보다 0.9%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수세계박람회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이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역시 많은 비용이 올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호남 예산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고 해도 지역에 따라 국고지원이 좀 더 필요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이제 예산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예결위원장과 광주시장, 전남도지사와 간담회를 열어 필요한 예산을 직접 파악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별 국회 추가 예산 요청액은 광주시가 1540억, 전남은 567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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