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 위반으로 구속돼 수감중이던 김문일 새누리당 전 전남도당위원장이 지난 24일 가석방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새누리당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에게 돈을 준 혐의(정당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7월 1일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목포교도소에서 당원들에게 참회에 시간을 갖고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통해 이날 출소했다.
이날 지지자 60여 명이 마중나온 가운데 목포교도소 문을 나선 김 전 위원장은 "전남도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제한 뒤 "동료들이 이렇게 많이 오신 이유는 함께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데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정치활동을 재개할 뜻을 감추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테니스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고 현대중공업 테니스 감독을 지냈으며 지난 67년부터 78년까지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냈고 80년대 현대중공업 감독을 맡아 김춘호, 이우룡 등 스타군단을 이끌었으며 82년 데이비스컵 감독으로 당시 중국 땅을 처음 밟았던 체육인 출신이다.
14대 총선 때 국민당 후보로 전남 곡성 구례에서 출마했고 98년 현대해상보험 호남 본부장과 한나라당 담양 구례 곡성 당협위원장과 전남도당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석방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등과 달리 '정당법' 위반은 참정권 제한이 없어서 모든 정치활동 재개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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