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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의 발해건국 1300년을 기념하여 <발해1300호>로 명명된 뗏목탐사선을 타고 고대국가 발해와 신라의 옛 해상항로를 증명한 후 바닷 속으로 장렬히 산화한 탐사선 <발해1300호>와 탐사대원 장철수 등 4명을 기리는 15주기 기념 축제가 열린다.

1월19일(토) 오후 12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단 공원 내 다담의 뜰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발해 1300호 기념사업회”(회장 강영욱)가 주관하고 영화 '현의노래'(촬영중)의 주경중 감독이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으로 총감독을 맡는다.

이번 축제는 특별히 <발해1300호> 출항 15주기를 기념하여 축제의 슬로건을 “기억하라 <발해1300호>!!”로 정하고 15년 전에 산화한 네 명의 대원들이 보여준 뜨거운 영토사랑을 다시 새기고 젊은이들에게 호연지기의 기상을 심어주기 위해 무용극 “발해의 꿈”, 창작판소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발해 1300호>는 당시 한국외대 ‘독도문제연구회’소장이기도 했던 장철수(당시 37세)를 대장으로 “ 만주대륙을 통치 하면서 동해바다를 지배했던 발해의 뱃길을 되살려 젊은이들에게 원대한 기상을 심어 주기 위해” 이덕영(당시 49세, 선장), 이용호(당시 35세, 촬영담당), 임현규(당시 27세ㆍ한국해양대 4년, 통신담당)와 함께 바람과 해류만 의지해 겨울바다를 나섰다.

혹한 속에서도 24일간의 항해는 성공적이었으며 발해와 일본의 해상항로를 증명 했다. 그러나 1월23일 오후 일본의 오키섬에서 뗏목은 난파되고 네명의 대원은 혹한의 동해 바다 어느 곳에 뜨거운 젊음을 묻고 말았다.

이들은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출항해 울릉도와 부산, 제주 성산포항에 이르는 총 672해리(1238km)를 항해할 예정이었다. <발해1300호>에는 위성항법 장치와 아마추어무선장치, 디지털 비디오 등을 설치해 인터넷을 통해 탐사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해가 한민족의 영해였음을 고증하고 단절된 민족사와 발해사 연구의 새 장을 개척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였다.

당시 장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양패권을 장악하려는 일본의 야욕을 분쇄시키고 독도해역이 역사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해임을 실증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했다. 또 바다 자연환경 보호의 필요성 강조와 청소년들에게 탐험 개척 정신과 겨레ㆍ민족 정신을 고취시켜 민족혼을 되살린다는 취지도 있었다.

<발해1300호>는 발길이 12m, 너비 7m에 10.8m짜리 돗대 2개를 달았으며 물푸레나무로 만든 뗏목이었다.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도 아니었다. 뜻있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갹출했지만 모자라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장철수 대장이 집을 팔아 엮은 뗏목 탐사선이었다.

이번 축제의 총감독을 맡은 주경중 감독은 "<발해1300호> 장철수 대장과는 외국어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절친한 친구로서 독도 뗏목탐사 등을 함께 준비한 적도 있고, 실제로 <발해1300호>에 촬영담당으로 함께 승선하기로 약속하고 97년 당시에 장대장의 연락을 기다렸으나 연락을 받지 못하다가 해를 넘겨 뉴스 속보를 통해서 비보를 전해듣고 가슴 아파했다" 며 이제라고 친구의 큰 뜻을 기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장대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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