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 포철공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포공사랑나눔봉사단이 광양시 중동에 사는 다문화가정 필리핀 체릴린 말라아리씨 가족을 초청, 오는 2월 4일까지 일정을 함께 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실천한다.
늘 그리운 엄마지만 형편상 친정나들이가 쉽지 않아 아쉬움만 달래던 이주여성 체릴린을 위해 봉사단이 지난 18일 어머니 에스트렐리 말라아리(68세)씨와 언니 테레사 구즈만(50세)씨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봉사단은 체릴린 가족이 머무는 기간동안 제철소를 비롯한 여수 오동도와 보성 녹차밭등 지역의 가볼만한 곳을 두루 안내하고 이들 가족만을 위한 미니콘서트와 스키장 체험을 돕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도록 시간을 함께 한다.
포공사랑봉사단 이재창씨는 “다문화 가족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실천하고 싶다”며 “형편상 고향에 자주 갈 수 없는 체릴린씨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단과 체릴린 말라아리씨의 인연은 지난 2010년 필리핀 러브하우스 리모델링 봉사활동을 통해 시작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체릴린씨의 고향집을 방문해 집 수리를 해 준바 있다.
포공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2006년에 구성된 이래 그 동안 인근지역 노인복지센터, 요양원 방문 봉사는 물론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감사.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