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남교육을 살리기위해서는 지역사회나 학부모들이 일선 교사와 교장을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2일 강진 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일선 교사와 교장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전폭적으로 밀어주어야 한다”며 “그렇게 됐을 때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행해지고, 결국 전남 학생들의 교육력이 제고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지역 사회에서 일선 교사와 교장이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자리잡아야 그 지역 교육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귀한 자식을 맡겼으면, 교사와 교장이 자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현재 우리 학교 교육의 문제는 학부모들이 지나치게 학교 행정에 대해 간섭을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아무리 귀한 자식이라해도 엄하게 해야 할 상화에서는 엄하게 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장 교육감은 “그동안 취임 이후 2년 반동안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5천억원 가량을 투입했다”며 “앞으로는 교육력 제고를 위해 방과후 학습, 기초학력증진, 체험활동 등 교육 프로그램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토론수업을 활발히 진행해 우리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독서토론 수업을 위한 기반시설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즉시 교과과정에 편입시켜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강진중앙초, 강진동초, 강진북초, 강진중, 강진여중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각종 현안을 들은 뒤 강진중 야간학습반 운영 경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앞서 열린 강진중앙초 도서관 개관식에서 장 교육감은 “최고의 교육은 직접 체험이며, 차선은 간접체험인데, 독서는 더 나은 현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독서는 학생들의 창의성 발굴에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니만큼 첨단 시설의 도서관에서 강진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읽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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