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너의 해외 비자금으로 검찰수사를 받으며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CJ그룹이, 그간 타기업과 박근혜 정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온 tvN SNL코리아 최일구의 불법뉴스를 그대로 방영, 이번엔 일본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을 비판했다.
그러나 최일구의 불법 뉴스에서 과거 SK, 신세계, 한화 등 검찰 수사를 받거나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타기업 오너들을 조롱한 것과 달리, 모기업인 CJ그룹의 불법 비자금에 대해선 아예 입을 열지 않았다.
더구나, 최일구는 CJ푸드의 라이벌들인 중소기업 제빵업체들을 허위사실로 공격하여 CJ그룹에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최일구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망언을 한 하시모토 시장이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도 마찬가지로 여성을 이용했다고 말했다”며 “망언이 날로 글로벌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함께 진행을 맡은 안영미는 “이건 그냥 ‘어머! 나만 쓰레기야? 나만 쓰레기냐고’라는 말이다”고 자신의 유행어를 말하는 재치를 발휘했고, 최일구는 “너만 쓰레기 맞습니다”고 공격했다. CJ그룹 측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연예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최일구의 하시모토 공격은 불법 비자금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모기업 CJ그룹의 방패막이를 하기 위해 일본을 이용하겠다는 혐의가 짙다. CJ그룹에서 이 부분만 집중 홍보한 것이 그 방증이다.
현재 대한민국 대기업 중, 언론을 스스로 직접 운영하며, 정부를 공격하고, 새 정권 만들기에 나서고 타 기업을 공격하는 기업은 CJ그룹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인미협과 어버이연합은 CJ그룹 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해왔으나, 불법 비자금 사태가 터지면서, 오히려 협의는 중단된 상황이다.
CJ그룹이 최일구의 불법뉴스를 이용하여, 불법 비자금 문제로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일본을 이용하여 개선에 나서겠다는 건, 여전히 언론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 사태가 잠잠해지면, 언제든지 다시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 등의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미협과 어버이연합 측은 최일구의 불법뉴스와,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 기획인 ‘글로벌 텔레토비’의 전면 폐지를 다시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토요일 방영분에서는 ‘글로벌 텔레토비’는 방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 폐지가 아니기 때문에 최일구의 불법뉴스와 함께 언제든지 다시 편성되어, 박근혜 정권에 대한 보복과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CJ푸드의 라이벌 중소제빵 업체를 허위사실로 공격하는 최일구, CJ그룹의 부정엔 침묵
안철수 등장으로 공포감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을 묘사한 제4화
안철수 재보선 지원 특집용으로 기획한 제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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