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해남1)이 2010년 7월 이후 제278회(6월11일) 본회의까지 총 70차례에 모두 출석하는 등 성실한 도의원으로서의 그 명성이 확인됐다.
18일 전남도의회 자료를 분석한 무등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남도의회 전체 62명의 도의원 중 본회의에 모두 참여한 의원은 명현관 의원을 비롯한 강성휘(목포1), 김탁(목포4), 윤시석(장성1), 이준호(장성2), 양영복(무안1), 정영덕(무안2), 서정한(여수3), 구복규(화순2), 김옥기(나주2), 옥부호(함평1) 의원 등 1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입법기관인 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인 입법 활동을 하지 않는 도의원들이 9명에 달해 눈총을 샀다며 명현관 의원은 10건의 조례 제ㆍ개정안을 의원 발의해 26건을 발의한 강성휘 의원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해 도의원으로서의 충분한 책무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ㆍ명 이 두 의원을 제외한 9대 도의회에서 의원발의로 제출된 안건 중 규칙안ㆍ예산안ㆍ결산안ㆍ결의안 등을 제외한 조례 제ㆍ개정안은 194건으로, 기도서 의원 9건, 양영복 의원 8건, 한승주(비례) 의원 8건, 허강숙(순천5) 의원 8건, 김탁 의원 7건, 이광일 의원 7건, 김옥기 의원 7건 등 소수 의원에 대표발의 건수가 집중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덧붙여 이신문은 3년간 단 한건의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지 않은 의원이 9명이나 돼 기본 직무조차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지역민들의 말을 빌어 "도의원들의 출석률과 조례 발의만으로 의정활동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본회의나 상임위 출석 및 입법 활동은 당연한 의무이고 가장 기본적인 의정활동인 만큼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의원들의 출석률과 본회의장 발언, 조례안 발의 건수 등이 정당공천에 반영돼 '놀고 먹는 지방의회'라는 오명을 벗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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