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사수를 위한 애국시민대회가 4일 순천역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NLL 영토주권 포기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주관으로 'NLL 포기 음모 규탄' 애국시민대회로 개최됐다.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전남 동부권의 뜻있는 애국시민들’의 뜻이라며 60여년전 남한 공산화를 위해 순천역을 장악했던 여수 14연대 반란군에 맞섰던 대한민국 의용군의 심정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정원이 공개한 노무현과 북한 김정일의 대화록에 등장한 ‘NLL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한국지방선진화 연구원 최석만 원장(세종대 교수)이 낭독한 성명서에서 “국정원이 공개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에는 김정일에 넘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리석음’ 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를 불과 4개월 남겨두고 ‘평화교섭’을 한다는 미명하에 자국의 해상영토를 적에게 넘겨주는 우를 범했던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진 성명에서 “노무현은 당시 김정일과의 협상에서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지적도 없이 오히려 ‘NLL허물기-北核감싸기-反美공조-차기정부에 쐐기박기’를 모의하고 국민들에겐 허위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또 성명에서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서 국민 몰래, 敵에 영토(영해)를 넘겨주기로 한 罪보다 더 큰 것이 있나?”고 반문하며 “NLL을 지킨다는 것은 그것이 실제적인 경계선으로 효력을 발휘하고, 북한이 NLL을 넘어서 단 한 치의 대한민국 앞바다도 넘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목숨과 같은 NLL을 지키기 위해 젊음을 조국에 바치고 산화해 간 용사들의 피와 한이 어린 그곳 NLL을 어찌 국민들과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무력화시키며, 북한 독재자에게 상납하겠다는 말인가?”라며 재차 반문을 통해 “이런 반역행위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을 외면하고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를 탓하며, 전국의 주요 길거리서 동조한 무리들이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지난해 12월 순천시 번화가 한복판에서 심야난투극을 벌인 순천시의원들을 감싸고 징계처리를 부결시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순천시의회가 본연의 생활정치 영역에서 벗어나 논란이 진행중인 이 문제에 느닷없이 나서게 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순천시의회는 국정원을 탓하기 앞서 NLL 사건의 진상을 우선 파악하고 중앙정치에 예속돼 ‘부화뇌동’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성명을 마무리하면서 “반역의 진상이 드러났는데도 자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를 부리는 자들에 대해 검찰은 與敵罪(여적죄:敵과 합세, 대한민국에 대항한 자)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민들은 검찰에 반역의 잔당을 진압하라는, 주권자의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명서에 이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박종덕 부회장은 순천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도 참석해 NLL 수호 의지를 담은 구호 제창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박종덕 부회장은 "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40명의 애국시민들이 동참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안보 불감증에 걸린 순천시의회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단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전남동부권의 뜻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데일리저널, 북한정보문화민주화운동본부, 열린세상시민포럼, 아시아경제협력재단에서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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