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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지난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광주 코리아’가 선언 되었고, 그 순간 바르셀로나와 우리 시청 문화광장에는 환호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 기쁨은 마땅히 대한민국 전국에 퍼져 국민 모두의 기쁨이 되어야 함에도 2년여 넘게 우리가 함께 흘린 땀에 대한 그 기쁨을 표현하지 못하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앞장선 체육U대회지원국에 수박을 들고 가서 동지들과 함께 수박을 먹었습니다. '고생했다. 해냈다' 칭찬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으로 올라갔지만 수박을 먹는 동지들의 얼굴에 그늘이 있음을 보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체육국 동지들에게 '힘을 내자. 걱정마라' 라는 말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던 메이저 국제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2019년 티켓이 흐름상 아시아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비록 우리는 지금 그 기쁨의 큰 환호를 참고 있지만 우리가 맺은 노력의 결실은 반드시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광주시민과 국민의 큰 기쁨이 될 것 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가 맺어놓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결실은 2019년 광주에 풍성한 과실이 되어 시민을 기쁘게 해줄 것이며, 그때 시민과 국민은 우리가 지금 흘린 땀의 노고를 치하해 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위해 다시 앞으로 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입니다. 앞에서 바람이 분다하여 바람을 피해 흩어져 주춤하지 말고 뭉쳐서 어깨동무하고 우리 함께 한걸음 더 내딛고 나갑시다.

저는 지난 민선 5기 3년간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해왔듯이 동지 여러분을 믿고 그 바람 앞에 당당히 한걸음 더 서있을 것입니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 비행기에서 읽은 산문집의 내용 중 일부를 동지들과 나눕니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中

누군가 네가 없는 너의 빈집에 들려 너의 모든 짐짝들을 다 들어냈다고 해도 너는 네가 가져온 새로운 것들을 채우면 될 터이니 큰 일이 아닐 것이다.

흙도 비가 내린 후에 더 굳어져 인자한 땅이 되듯 너의 빈집도 네가 없는 사이 더 견고해져서 너를 받아들일 것이다.

형편없는 상태의 네 빈집과 잔뜩 헝클어진 채로 돌아온 네가 서로 껴안는것, 그게 여행이니까.

2013년 7월 24일

광주광역시장 강운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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