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각지에서 모여든 100여명의 인사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전남 순천서 호남정치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한 뜻깊은 행사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와 <데일리저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광주전남 각지에서 찾아온 100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의 정치지형과 NLL 그리고 국민대통합’ 주제의 강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첫번째 주제 강연에 나선 박종덕 <데일리저널> 대표는 1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근거로 “호남인들이 국가안보현실과 국내 종북세력의 암약상을 냉정하게 직시하며 국정원-NLL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 며 “더 이상 특정정파의 입장에만 휘둘리거나 선동당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한 “광주전남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NLL사건의 이슈를 선점한 세력은 민주당이나 친노세력이 아닌 통진당이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광주나 순천 등 광주전남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 국정원 규탄 집회의 규모나 참가자들의 성향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은 확연히 드러난다고 밝혔다.
호남의 정치지형이 좌파 정치질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한 그는 “호남에선 소수의 종북세력이 노조나 전교조 등 다수 좌파세력을 지휘하고, 이는 다시 언론보도를 통해 대다수 일반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파되면서 좌파에 치우친 여론편식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인들이 종북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결국 이런 연결고리를 통해 그들로부터 선동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동서통합과 국민대통합을 위해선 다른 무엇보다 호남 애국세력의 육성과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여수엑스포나 F1 사업 등을 통해 호남사회에 개발위주의 지원과 투자는 나름대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사회의 정치적 편향성은 오히려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결국 정부가 돈만 줬지, 돈의 효용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의식함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그 교육과정 역시 중앙정부의 일방적 교육이 아닌 지역민 스스로가 애국포럼을 조직하고 양성하는 문제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 호남사회의 정치적 편향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애국단체와 애국언론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절실하고 호남에 지원할 각종 지원예산의 1% 라도 이런 곳에 지원하면 호남사회는 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나경 고려대학교 북한통일연구원도 '북의 관점에서 바라본 NLL'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중인 NLL 문제는 남한의 시각이 아닌 북한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북한은 예전의 적화노선 입장에서 변한 게 없는데, 남한만 이 문제를 갖고 옥신각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남한내 정치적이해관계나 유불리로 이 문제를 따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혜범 섬진강 포럼 역사위원장은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한반도 지형상 영산강 세력으로 대변되는 민주당과 낙동강 세력으로 대변되는 새누리당이 서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싸우는 형국"이라며 "섬진강 세력이 중심이 돼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지난 2007년 5월 17일 순천을 방문해 100% 국민대통합이 섬진강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전문을 공개했다.
앞서 최근 청와대 국민대통합위원에 선임된 광주전남 출신 김현장 국민통합위원도 축사를 통해 "순천서 이런 행사를 개최해 다행이다"면서, 순천분들이 앞장서 국민대통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열린세상시민포럼,아시아경제협력재단, 한국지방선진화연구원, 활빈단, 정수코리아, 순천지역 보훈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유수택 최고위원, 유준상 상임고문, 권오을 국회 전 사무총장 등도 “이번 행사를 통해 호남사회가 'NLL사수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국민대통합의 계기를 마련해주기 바란다”는 격려메시지를 보내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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