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필연적일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에서는 일본의 지식경제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인 동경대학에 대해서는 비교적 엄격한 편이다. 지나간 기사라고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지성의 촉구를 위해 방송과 뉴스에서 메인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의 중요한 구성원인 교수에 대하여 엄격한 만큼, 사회적으로 대학교수에 대한 존경은 한국보다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연구결과로 세계수준을 달성할 때 자신이 소속한 대학뿐만 아니라 그 국가도 성공한 국가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의 전당인 서울대학교의 소속 교수들은 한심한 작태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자신의 연구분야와 전혀 무관한 정치에 줄대기를 넘어서 선동으로 일관한 교수가 있으며, 대학을 정치판으로 만들어 연구하지 않아도 서울대학교 간판으로 평생을 먹고 논 교수도 있다고 한다.
모두다 세계경쟁이라는 논리하에 치열한 경쟁속에서 글로벌스텐다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학문의 최전선이며 한국 최고의 기관인 서울대학교에서 연구할 시간도 모자랄 상황인데도, 정치선동도 부족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작성한 연구논문으로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유지한 다는 것 자체가 기가 찰 노릇이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총장이 입장을 발표한 것인지, 연구진실성위원회 위원장 개인의 생각을 발표한 것인지 모를 정도의 황당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는 진정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자문하여야 할 상황이다.
조국 교수와 이준구 교수는 정치와 선동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세계일류 대학을 꿈꾸는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그만두고 당장 정치판으로 뛰쳐나와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세계 일류를 꿈꾸는 서울대학교에서 바라지 않는 “연구 하지 않는 교수”의 부류에 속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상황에서, 서울대학교를 세계 일류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신들과 같은 교수요원의 교체가 시급히 필요한 것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과 같은 교수요원이 교체되어 학문에 매진하는 교육시스템이 구축될 때 자연스럽게 일본의 대학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대학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좌파시민사회도 대학교수라는 기득권 속에 들어앉아 있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짓 지식인들에게 멀어져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깡통진보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스스로 단련된 지식인으로부터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철밥통으로 비아냥 되는 교수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자들에게 귀담아 들을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기치며 살아가는 방법” 정도가 아닐까. 한국 좌파시민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다면 기득권에 빌붙어 살아남길 희망하는 “좌파를 숙주로 하는 기생충”부터 제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