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지극히 당연하고 애국적이며 상식적인 이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언론이 호령하는 사회는 과연 정상적인 사회인가. 요 근래 미디어오늘, 미디어스와 같이 언론노조 세력 매체들이 공영방송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에 시비를 거는 행태들을 보면 가관이다. 부정부패와 연루된 것이라면 몰라도 하나같이 우익이념을 생트집 잡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관련 부분도 문제 삼고 있다. 이사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유족 전체를 매도라도 했다는 말인가. 그리고 유족이 아니라 유족의 할아버지라도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비판받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이슈에 대한 개인의 자유로운 견해까지 헐뜯고 억압하는 그 따위 언론들이 툭하면 표현의 자유를 거들먹거린다는 사실은 역겹기까지 하다.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 이치라도 정도가 지나치면 비정상이고 병이다.
고영주 이사장의 애국활동이 극우라는 언론노조의 비상식
언론노조 측 매체들이 주공격 목표로 삼은 인물이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과 KBS 조우석 이사다. 고 이사장의 경우 여러 애국단체에 참여한 것과 전교조와 민변 등에 비판적이라는 이유, 또 통진당 해산청원을 주도한 것,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들을 이유로 공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북한 공작원으로 KAL기를 폭파한 김현희를 가짜로 몬 2003년 ‘PD수첩’ 방송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시비를 건다. 어이없는 건 명색이 언론이라면서 극우가 뭔지도 모르면서 자신들과 진영과 이념이 다르다고 함부로 극우 딱지를 붙여대는 행태다. 극우 딱지를 붙이면 국민이 그 순간 발딱 일어나서 무슨 돌이라도 던질 줄 아는 모양인지 아무 때나 아무 인사에게나 극우 타령이다. 고영주 이사장이 극단적인 자기주장을 위해 법을 무시하고 폭력을 사용하거나 폭력적 언사를 행한 적이 있나. 그가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이길 하나 다문화혐오주의자인가. 고 이사장이 히틀러나 무솔리니 스탈린, IS라도 되나. 아니면 하다못해 ‘좌파타도’ 주장을 하길 했나. 아무런 근거가 없다.
고영주 이사장이 해온 일은 말 그대로 국가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일들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여러 애국단체에 참여하고 도운 게 잘못인가.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 아니며 우리정부와 미국의 음모인 것처럼 아이들에게 세뇌시키는 정신나간 교사를 비판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민의 원수’ 쯤으로, 반대로 김일성은 항일독립투사로 미화시키는 전교조 교사를 비판한 일이 극우의 행태인가. 또 통진당의 종북성을 오래전부터 감지하고 그 위험을 알리는 일을 해온 것이 극우인가. 말 그대로 고 이사장이 사회에 뛰어들어 한 일들이란 게 소위 애국활동들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탄 비행기를 폭파시킨 북한공작원을 가짜로 몰고, 대한민국을 폭파범인인 양 몰아 일방적 의혹을 제기한 방송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게 정상인가, 아니면 침묵하는 게 정상인가. 고 이사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떼쓰는 사람들이라고 했다는 주장도 다분히 정치적으로 해석돼 몰아세운 감이 있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서 '안산 트라우마 센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참사 피해자는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국가운영에서 떼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형평성 문제를 원론적으로 얘기한 것이다. 고 위원장은 일부 언론이 시비 걸자 “유가족들이 떼를 쓴다고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떼를 쓰는 사람한테는 해주고 떼를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안 해주면, 국정운영을 그런 식으로 하면 국민정신을 황폐화시키는 거라고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연한 얘기 아닌가. 그럼 목소리 큰 사람들의 요구는 들어주고 아닌 사람들은 무시하고 정부가 국정운영을 그렇게 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신뢰를 보내나. 국가와 정부가 무슨 ‘돗데기(도떼기)’ 시장인가. 특히 세월호 유가족 일부 집행부 인사들이 보인 배째라식 행태들은 많은 국민이 반감을 가질 정도였다. 세월호 유가족 전체를 떼쓰는 사람들로 매도한 발언도 아니고 본인도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한사코 그렇다고 몰고 가는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조우석 이사의 역사관은 국민 다수의 그것과 일치, 망언은 누가 하나
언론노조 세력이 “극우인사”라며 매도에 바쁜 KBS 조우석 이사의 경우는 또 어떤가. 미디어오늘은 조 이사에 대해 “조우석씨는 잇단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적이 있는 인물이다. 강한 보수 성향의 발언과 왜곡된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 표현했다. 그 망언과 왜곡된 역사관이란 게 뭔가, 보수성향의 발언이 대체 왜 논란이 되나. 그가 2013년 ‘박정희 대통령 탄신 96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을 포함해 지도자들을 나쁘게 평가하는 것을 주도하는 세력은 ‘좌파’”라 발언했다는 게 논란이 됐다고 주장한다. 미디어오늘이 논란이 된다고 쓰면 다 논란이 되나. 상투적인 언론의 기법이라고 해도 건국과 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두 전직 대통령을 매도하는 게 좌파세력이라는 건 좌우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세상이 아는 것인데 그 주장이 왜 문제가 되나. 그게 왜 망언인가. 정치적인 선동목적이 앞서니 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해대는 것이다.
미디어오늘은 또 “왜곡된 언론관과 보수편향적인 역사의식이 공공연히 드러났다. 정부의 공영방송 통제를 당연시 하는 논리부터 반인권적 테러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다수의 칼럼에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에 대한 폄훼도 확인됐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조 이사가 “언론사 사장과 이사회는 뉴스 편집 편성권의 최종책임자라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들었다. 언론노조는 방송법에 규정된 방송독립과 편집권 독립을 마치 사장과 이사회도 건드릴 수 없는 언론노조의 고유권한인 것처럼 우기는 버릇이 있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공영방송을 외부의 어떤 간섭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정치적 독립과 편집권을 사수할 책임은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사장과 이사회에 있는 게 맞다. 그리고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회를 정부가 임명하는 구조에서 정부가 통제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막가는 방송할 권한만 누리고 통제는 거부하겠다? 정부의 간섭이 싫다면 간단하다. 전부 민영화 시키면 된다. 미디어오늘은 논리에 안 맞는 허튼 소리하기 전에 그게 싫다면 공영방송사 전부를 민영화시키라고 요구하면 된다.
KBS가 악마의 편집을 통한 왜곡보도로 문창극 총리후보자를 친일파로 둔갑시켜 낙마시킨 것을 지적한 조우석 이사의 칼럼을 편향됐다고 한 것이나, 건국과정에서 서북청년단의 애국심을 부각시키고 오늘날의 상황에 맞는 시민운동으로의 변화를 주문한 것을 놓고 극우적 역사관 운운한 것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극우적 역사관이 뭔지나 알고 떠들어야 할 게 아닌가. 조 이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비판한 글도 마찬가지다. 그가 순수한 유가족을 무조건 비판하고 생떼 쓴다고 주장한 적이 있나. 세월호 참사에 끼어들어 안 그래도 슬픔에 빠져 있는 유가족을 이용해 어떻게든 반정부 여론을 조성하려는 단골 좌파단체들의 행태에 국민이 신물을 내고 있는 현실은 왜 외면하나. 세월호 참사 집행부 일부 인사들의 도 넘는 행태는 잘하는 일인가. 그것을 비판하는 게 왜 유가족 폄훼인가. 미디어오늘이야말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국민을 이간질하는 짓 그만해야 한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치선동은 멈춰야 한다
이상에서 보듯 언론노조 세력 미디어매체들이 매도에 안간힘을 쓰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나 KBS 조우석 이사와 같은 이들은 보통의 상식을 가진 이들이다. 단지 애국심이 남다를 뿐 편향된 인물이 아니다. 이완기 방문진 이사처럼 민주 대 반민주, 약자와 민주세력이 뭉치자며 국민을 두 쪽으로 가르는 자들의 지독한 편향에는 왜 눈을 감나. 자기편, 자기식구의 편향성은 괜찮고 우익만 문제 삼는 행태야말로 스스로 지독한 편향성을 고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대착오적인 계급주의 사고를 고수하며 과거에 갇혀있는 인물은 정상으로 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우익인사라고 온갖 시비를 거는 것이야말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게 아니고 뭔가. 세입자 철거민 보상정책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등 가난한 이들의 어려움부터 살핀 고영주 이사와 같은 올곧은 우파의 상징적 인사를 사사건건 트집 잡고 양심적 우파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주는 조우석 이사를 극우인사로 매도하는 짓 언제까지 할 건가. 언론노조 세력은 정치선동 그만해야 한다.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바보로 무시할건가.
미디어그룹‘내일’ 공동대표·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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