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존립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태블릿PC 특검법과 청문회’를 추진한다고 선언하면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온통 시끄럽게 했고, 사기탄핵에 앞장선 JTBC의 태블릿PC 괴담이 결국 사기와 조작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국회는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청문회와 특검법 발의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공동대표는 검찰에서 박대통령 재판부에 제출한 포렌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으며, JTBC는 물론 검찰 역시 조작 관련 공모 혹은 방조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첫 방송된 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는 박대통령이 자유통일 노선을 표명한 드레스덴 연설문이 사실은 최순실이 고쳐준 대로 읽었다는 식의 거짓선동이 일반대중에게 먹혀든 결정적인 보도였다. 이후 박대통령의 수세적인 대응과 JTBC를 필두로한 언론의 선동으로 충격을 받은 국민들이 걷잡을 수 없이 태블릿PC 괴담에 빠져들고 말았다.
조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렌식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핵심 의혹 6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보고서에는 최순실과 관련된 이를테면 독일, 승마, 스포츠 회사, 정유라 등 가족 사진이나, 관련 문서 자료, 웹검색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조 공동대표는 “40대로 추정되는 부인과, 5세로 추정되는 여아의 사진이 주로 검색되고, 웹검색의 경우에는 만화, 엔터테인먼트, 격투, 야구 등의 스포츠 관련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40대로 추정되는 인물은 홍보 업무 담당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왜냐면 “2012년 12월 대선 기간 전후, 박대통령 캠프와 인수위 홍보문건이 대량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정농단의 스모킹건인 ‘드레스덴 연설문’만 외부에서 입력 다운된 흔적이 발견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 밖에 태블릿PC에 설치한 카카오톡을 인증받기 위해 승인번호 수신한 휴대폰 번호가 보고서에 나와 있었다. 이 휴대폰의 주인이 곧 태블릿의 주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JTBC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고소하면서 제출한 소장에서 밝힌 태블릿PC 입수시점과 상충되는 기록도 발견됐다. 조 공동대표는 “JTBC 측은 김필준 기자가 더블루K 사무실에 2016년 오전 10시 30분 도착, 오후 3시 30분에 충전기를 구매해서 전원을 켰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포렌식 보고서에는 이날 오전 8시 16분에 문서를 열어본 기록이 발견, JTBC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포렌식보고서는 JTBC가 알리바이를 짠 10월 18일 오후 3시 30분 이전에 열어본 모든 기록은 삭제하여 증거조작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복잡한 포렌식 분석이 아니라도 누구나 태블릿PC의 소유자를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카카오톡이 전부 암호화 되어 있는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조 공동대표는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카카오톡을 삭제해도, 바로 복구가 가능하다”면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증거를 숨기기 위해 암호화 하여 제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검찰과 재판부는 즉각 카카오톡 대화내용 암호화를 풀어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조 공동대표는 요구했다.
조 공동대표는 태블릿PC 특검법과 청문회를 위한 야권의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대한애국당은 정의와 진실의 밝히는 국민의 힘으로 JTBC 태블릿 PC 조작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청문회와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거짓탄핵의 핵심증거라는 태블릿 PC가 결국 깡통에 불과했고, 괴담으로 밝혀진 만큼, 이를 조작하고 공모한 세력을 밝혀야 한다”며 “진실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결국 밝혀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