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미디어워치는 입자생물학자이자 생명과학 철학서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의 저자인 이돈화 씨(블로그주소 http://blog.naver.com/gi1982)의 생명과학 철학 에세이들을 특별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중첩되고 중첩된 차원(次元, dimension)과 이 가운데 하나인 우리우주와 같은 거시세계(巨視世界)로부터 바이러스와 같이 작은 계(界, system)를 이루는 단위생명체의 미시세계(微視世界)에 이르기까지, 단위물질계는 근본물질과 이에 따라 형성되는 기본에너지에 상응하는 고유에너지장을 갖는다.
차원의 고유에너지장은 상ㆍ하위 차원 간의 에너지출입에 따라 하위 차원의 에너지가 주도하면서 보호하며, 이는 하위 차원이 상위 차원을 향하여 에너지흡수의 문은 크게 열려 있고 에너지배출의 문은 항상 일정량이 닫혀 있어, 닫혀 있는 부분의 에너지보유기간을 고유에너지장의 생명활성과 에너지장의 수명(壽命)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삼기 때문이고, 마찬가지로 동일차원의 상ㆍ하위의 단위물질계들과 이들 가운데 하나인 생명개체의 기관조직과 조직세포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ㆍ하위 단위물질계 간의 에너지출입에서 ‘계의 에너지흡수량은 에너지보유량과 배출량의 합’이라는 에너지평형 개념으로서 설명할 수 있으며, 모든 단위물질계의 고유에너지장은 에너지평형을 보존하려는 본능을 가지며, 이러한 본능이 단위물질계가 일정기간 생명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명체는 생명활성을 발현하는 활성에너지인 극성과 극성을 창출하는 모체인 생체전자기에너지에 의하여, 고유에너지장으로서 생명활동의 영역인 생리적 에너지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 또는 개체의 단위물질계 에너지장이 포화상태가 되면, 생체활성을 주도하는 극성에 의하여 세포분열 또는 개체분화에 의하여 계의 에너지평형을 유지하려는 본능을 가진다.
그러므로 생명체는 일정한 수의 세포분열(일정한 나이)에 의하여 종의 생체에너지 특성에 합당한 개체분열능력을 갖추어야만 생식이 가능하고, 개체분열에너지 축적에는 생태계의 온도와 종의 체온적인 특성이 절대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보이며, 진화적인 자연선택에 순응하고 적응하는 대부분의 생명체는 생태계온도가 상승하면 개체성장에 필요한 영양생리적인 에너지가 덜 소모되고, 세포분열에 의한 에너지축적이 적더라도 생태계온도상승에 의한 영향으로 생식생리적인 에너지축적이 조기에 달성되므로, 생리적인 본능에 의하여 잉여 성장에너지를 생식생리에 돌려서 최초번식시기가 빨라지지만, 그와는 반대로 의식적 분별력과 판단력을 갖춘 영장류(특히 사람)는 생태계온도가 상승하면 먹이사슬이 원활하고, 이에 상응하여 생물학적 수명이 길어지므로, 조기번식의 필요성을 덜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최초번식시기가 늦어지는 현상, 즉 의식적 분별력과 판단력을 갖춘 고등생물체들의 자연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인 자연선택에 대한 능동적 적응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단위물질계를 형성하고 보호하는 고유에너지장과 생체의 활성을 주도하는 생체전자기에너지와 극성은 생체가 사멸하면 그 능력을 상실하므로, 생존 시에 본래의 생체구성 물질들의 무게에 더하여 지구전자기장에 작용하면서, 마치 생체의 본래 중량의 일부분처럼 여겨지던 생체전자기적 인력은 생체의 사멸과 더불어 사라지므로, 사후(死後)에는 실제 계체량(計體量)으로 일정한 무게만큼 체중이 가벼워진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체들의 사전(死前)계체량과 사후(死後)계체량의 차이를 비교하면 계통적, 개체적 생체전자기에너지가 지구자기장과 작용하는 에너지정도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생존시에 단위물질계로서 생명체들 스스로의 고유에너지장보호력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생체의 세포수와 세포 구성원소의 종류와 수, 그리고 생체를 구성하는 원소들의 원자량 등에 아보가드로수(Avogadro’s number, 6×1023)를 대입하여 산출할 수 있다.
※ 본 칼럼은 입자생물학자인 필자(이돈화)의 拙著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 p.62-64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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