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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반일②] 군함도 탄광 내부에 백열전구가? 비현실적인 NHK 영상

폭발 위험성 때문에 탄광 내부에선 방폭등 사용...갑종탄광 군함도에선 방폭등 사용이 의무




‘조작된 반일’ 1편에서는 NHK 다큐 ‘초록없는 섬’에 수록된 하시마 탄광 내부 영상이 조작이라는 근거로 캡램프 미착용, 나체 작업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에는 NHK 영상에 담긴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정리해봤다. 하시마 탄광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묘사도 소개한다. 

갱 내부에는 폭발방지전등(방폭등)을 사용했다 


NHK의 영상을 보면 갱 내부에 일반전구 즉, 백열등이 걸려있다. 일반적으로 탄광에서는 폭발의 위험성 때문에 폭발을 방지하는 특수한 조명인 방폭등(防爆燈)을 사용한다. 특히 하시마는 일본 내 탄갱 중에서도 가스가 많은 ‘갑종탄갱’으로 분류됐다고 한다. 때문에 정착안전전등(방폭등) 사용은 의무로 규정돼 있었다. 실제 당시 미쓰비시 광업부 보안안전규정에는 갱내에서 사용할 방폭등의 구조와 사용법이 자세히 안내 돼 있었다. 





옛 하시마 도민들도 이구동성으로 백열등이 설치된 NHK 영상은 하시마일 수 없다고 말한다. 하시마 탄광 보안계에서 근무했던 고바야시 테루히코 씨(85)는 “조명을 설치하는 곳에는 보안감독서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저렇게 일반 전구를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어요”라고 증언했다. 

실제 당시 하시마 탄갱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금속 보호망 속에 쌓인 방폭등의 모습이 선명하다. 

갱도 높이는 최소한 1미터50센티미터 이상이었다


NHK 영상에서는 광부들이 낮고 비좁은 갱내를 허리를 숙인채 이동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 하시마 탄광은 NHK 영상처럼 낮고 비좁은 갱도는 없었다고 한다. 

옛 하시마 도민으로 하시마 탄광 공작과에서 일했던 가지 히데오 씨(88)는 광부가 갱도를 기어가는 NHK 영상을 가리키며 “적어도 1m 50cm는 됐어요 높이가요. 이렇게 엎드려서 들어가는 곳은 없었어요”라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광업 신뉴광업소 갱무과에서 광원으로 일했던 구리타 메구미 씨(90)도 NHK 영상을 보고서 “소규모 탄광이 아닌지요?”라고 반문하며 “대형 탄광이 (갱내에) 사람 수가 이렇게 적고, 높이가 이렇게 낮은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시마 탄광은 1941년의 경우 채탄량 41만1100톤을 기록한 대형 탄광이었다. 하시마 섬에는 탄광 시설과 주택, 초중학교, 각종 상점, 병원, 영화관, 이발소 등을 갖추고 있었고 상주 인구는 평균 3000여명에 달했다. 

하시마 탄광에 수평 갱도는 없었다



채탄하는 막장이 평평한 NHK 영상과 달리 하시마 탄광의 막장은 경사가 져 있었다고 한다. NHK 영상 속 광부들은 곡괭이 질로 석탄을 부순 뒤, 삽질로 석탄을 옮겨 싣고 있다. 평탄한 곳에서 채탄을 하는 모습이다. 

옛 하시마 도민으로 하시마 탄광 갱무과에서 일했던 모리 야스히로 씨(94)는 “하시마의 탄층은 이렇게 되어(양손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표현) 있어요. 탄을 캐는 곳은 평탄한 곳은 없었어요. 전부 경사가 이렇게 있었고. 경사가 있으니까 자연히 석탄을 캐면 흘러내려가지”라고 말했다. 



가지 히데오 씨도 “석탄을 전부 착암기로 파냈어요. 그게 지하 4층으로 자연히 떨어져 내려오게 되지요. 탄층에 경사가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고바야시 테루히코 씨도 “석탄층이 해저에서 깊숙하게 경사가 져 있어요. 그래서 결국 위 주갱도와 아래의 주 갱도를 파고, 그 위아래 탄층을 관통시켜서 아래로 흘러내려보내는 듯한 채탄 방법을 사용했어요”라고 증언했다. 

따라서 곡괭이 채탄도 없었다



NHK 영상에서 눈에 띄는 장면은 광부가 힘겹게 쭈그리거나 몸을 기울인 채 곡괭이질을 하는 모습이다. 시청자에게도 고된 노동의 강도가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곡괭이질로 석탄을 캐는 일은 하시마 탄광에서는 없었다고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하시마 탄광은 경사로를 이용하는 특별한 채탄 방법을 사용했다. 이때 채탄 도구는 곡괭이가 아닌 착암기(鑿巖機)였다. 즉 기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고바야시 테루히코 씨는 “NHK 영상은 채탄을 하는 듯한 모습인데 (곡괭이질을 하는) 저런 채탄은 하시마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했어. 또 드릴로 구멍을 뚫는 장면을 가리키며 “저건 발파를 위한 채탄현장의 구멍뚫기인데, 가스가 많아서 탄갱 안에서 발파를 하는 일은 없었으니까 저런 장면이 나오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리 야스히로 씨도 “내가 일하던 시절에는 이미 착암기로 파냈어요. 곡괭이로 파내는 일은 없었어요”라고 증언했다. 

손수레를 사용하면 소규모 탄광이다





NHK 영상에는 알몸 광부들이 허리를 숙이고 기어가듯이 석탄을 담은 손수레를 힘겹게 미는 장면이 나온다. 역시 고된 노동과 척박한 환경을 강조하는 영상이다. 

이에 대해 옛 탄광의 모습을 후세에 전해주는 이야기꾼으로 활동하는 구리타 메구미 씨(90)는 “손수레를 사용한다면 소규모 탄광이에요”라며 “대형 탄광에서 이렇게 쭈그리고 일하는 경우는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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