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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클라이브 해밀턴 “호주는 중공에 맞서고자 프랑스에 도움 요청할 것”

“국제질서에 진짜 위협을 가하는 중국에 맞서 프랑스가 유럽을 리드해 달라” ...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 호주 지식인 사회 대표해 프랑스에 진솔한 도움 요청

최근 호주가 프랑스와의 디젤 잠수함 구입 계약을 파기하고 미국의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면서 양국 관계가 얼어붙은 상태다. 중국 공산당이라는 공통의 위협에 맞서고 있는 양국이지만, 호주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프랑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도 베스트셀러가 된 ‘중국의 조용한 침공(Silent Invasion)’ 저자이자 중국 공산당에 맞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지식인 클라이브 해밀턴(Clive Hamilton) 찰스스터트(Charles Sturt) 대학교 교수가 최근 프랑스 유력지에 프랑스와 호주 양국의 관계회복 및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칼럼을 기고했다.

지난 3일, 프랑스의 유력 매체인 ‘르몽드(Le Monde)’에 “우리는 약하며 그래서 두렵다(En Australie, nous nous savons vulnerables et nous avons peur)” 제하로 소개된 해당 칼럼은 게재 후 20여 일 가까이 지났음에도 국내에서 페이스북 등 SNS에서 번역문이 소개되며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칼럼 서두에서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프랑스와의 잠수함 계약 관련 호주는 대단히 잘못 처신했다”며 유감부터 표명했다. 하지만 그는 호주가 느끼는 안보위협이 너무 크기 때문에 프랑스와의 계약을 부득이하게 파기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설명하면서, 프랑스인들이 호주의 입장을 이해해주기를 호소했다.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호주가 처음 디젤 잠수함 계약을 체결한 2016년과 달리 오늘날 호주의 전략적 환경과 군사적 필요가 크게 변했다”면서 “2017년 호주 정부가 중국의 침투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이래 중국은 호주에게 점점 적대적이고 위협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공이 호주의 정치, 경제, 학계의 엘리트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공작활동, 대규모 사이버공격 및 호주 내 화교사회를 겨냥한 공작 등을 언급했다.  

또 그는 지난해 4월 호주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독립된 국제조사를 제안한 후 중공이 호주에 대한 경제보복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소개한 후, “외교는 불가능해졌고, 중국 공산당은  우리가 항복하지 않으면 우리 머리 위에 핵미사일이 떨어질 것이라고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중공이 양국관계 정상화의 조선으로 △ 호주가 최근 통과시킨 ‘외세개입방지법’의 철회  호주의 5G 사업에 화웨이 참여  핵심 인프라산업에 중공 투자제한 완화   호주 국내언론들의 표현의 자유 억제 등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새로 탄생한 오커스(AUKUS, 호주-미국-영국) 안보동맹은 군사기술 및 사이버능력 분야에서 미국 및 영국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잠수함 도입에 국한되지 않고, 호주의 전략적 무게를 증폭시키며 회색영역(Grey-zones)에서 중국의 공작에 대응할 수 있는 억지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조치가 나온 것은 “우리는 스스로가 약함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두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중공은 프랑스령 섬들을 포함한 남태평양 지역에도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이 지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며 “남태평양은 호주에게는 바로 마주한 뒤뜰이며, 이곳을 넘보는 침입자(중공)는 이곳의 정부들을 타락시키며, 기업인들을 매수하고, 또 어업권 관련 자원을 착취할 뿐 아니라 해군기지까지 건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공의 엄청난 부상에 맞서 남태평양에서 프랑스의 존재감을 유지하려면 호주와 미국 그리고 일본과 뉴질랜드 등 국가와의 더욱 큰 협력이 필요하다”며 “태평양에서 우리가 프랑스를 필요로 하는 만큼 프랑스 또한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양국의 동맹을 강조했다.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중공은 “민족주의적 분노를 동원하며 커다란 야망을 가진 독재자가 통치하는 강대국”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강대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거대한 게임을 시작한 사례는 세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 호주가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 인도, 한국, 그리고 영국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나라는 친중 성향의 독일이 아니라 프랑스이기에, 우리는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주에 대한 배신감이 점차 수그러들면 프랑스가 새로운 전체주의에 맞서 유럽을 리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르몽드 번역문은 페이스북 사용자 신태환님의 것을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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