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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가 정권 잡으면, 열린공감TV 무사하지 못할 것”

김건희발 국정농단, 정치보복 경계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의 육성이 MBC를 통해 확인되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을 의식했는지, MBC는 주요 내용을 삭제한 뒤 방영해 앞뒤 맥락이 확인이 안되는 내용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권력은 무서운 거야’ 대목. 이 대목에서 MBC는 김건희가 ‘서울의 소리’를 겨냥해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협박하는 발언을 삭제시켰다.

또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가 평소 김건희와 그의 모친을 비판해온 ‘열린공감TV’를 언급하자, “거기는 이제 권력이라는 게, 우리가 안시켜도 경찰이 알아서 입건해요”라며 자신의 권력관을 서슴없이 풀어놓았다.

이는 아무리 사적 통화라 하더라도 공식 대권 후보의 부인이 기자라고 신분을 밝힌 인물에게 권력으로 언제든지 비판 언론을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일로, 향후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시 심각한 국정농단, 정치보복이 벌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본인이 직접 선거 출마한 것도 아니면서 “내가 정권을 잡으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국정농단을 미리 암시하고 있고, 또한 “우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입건해요”라는 건 경찰을 사냥개로 줄세우려는 의도가 다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본인도 역시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전임 정권과 야당 측 인사 200여명을 감옥에 투옥시키며 정치보복을 일삼은 인물이기도 하다는 점에 이번 김건희씨 육성녹음은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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