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K스포츠·미르재단, 민간기업의 자발적 설립으로 보고 받아” K스포츠재단은 물론 미르재단까지 모두 안종범과 전경련의 자체 기획이었고, 박 대통령에게는 “전경련과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재단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나서니 고 마운 일”,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라”고 의견을 낸 게 전부였다. 재단 수사 당시 검찰은 박 대통령에게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법률 개정, 국무회의 논의와 같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이 주도해서 하는 것을 국무회의에서 논의하고 법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안종범에게 ‘민간에서 합의가 되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재단 설립은 민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실제 검찰과 특검에 불려간 모든 재벌 총수들은 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재단 출연금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진술했다. 박 대통령 본인은 재단이 만들어지고 있는 사실을 몰랐으니, 당연히 출연금 요청을 할 리가 없었 던 것이다. 이에 대해 우종창 기자는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문화, 스포츠재단을 만들려고 했다면 당연히 모철민 교육문화 수석과 상의해서, 문체부 장관에게 지시했을 것이다. 안종범 수석은 전경련의 출연자금이 필요할 때나 불렀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시 박 대통령이 K스포츠·미르 재단과 관련해서 교육문화 수석이나 문체부 장관과 상의한 기록이나 증거가 전혀 없다”며 두 재단이 안종범 자체 기획임을 강조했다. 이것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K스포츠·미르 재단 사건의 본질이었다. 탄핵 선동 언론들은 박 대통령과 최서원이 사리사욕으로 대기업의 돈을 뜯어 재단을 만들었다고 선동했지만, 모든 것은 안종범 경제수석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기획, 결정했고, 박 대통령은 단지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만 보고받았을 뿐이다. / ‘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20-21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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