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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스위크 “민주당, 중간선거 앞두고 흑인들 표까지 잃고 있어”

“11월 중간선거에서 흑인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공화당에 투표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냐”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불법 이민자, 범죄율 폭증 등의 이유로 인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세력인 흑인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스위크(Newsweek)는 6일(현지시간) 정치평론가이며 ‘아티잔아울미디어(Artisan Owl Media)’의 제프 찰스(Jeff Charles) 대표의 칼럼 “민주당은 흑인들의 지지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The Democrats' Problem Keeping Black Voters Is Only Getting Worse)” 를 게재했다.



찰스 대표는 서두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흑인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좌파 성향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흑인 표의 90% 이상을 얻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찰스 대표는 이같은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점점 더 민주당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며 “이것은 더 이상 주변의 카더라 소식통에 의한 얘기가 아니며, 여론 조사에서도 확연히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찰스 대표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흑인들 중 79%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18%는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24년 대선이 오늘 치러지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흑인들의 70%가 바이든을, 23%가 트럼프를 선택했다고 소개한 후 “트럼프가 2020년 대선 당시 얻은 흑인 표는 12%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찰스 대표는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한 2년 동안 흑인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를 두 배나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대단한 솜씨(In the two years President Biden has been in office, he managed to double Trump's support with Black voters. That's quite a feat)”라며 바이든 정부의 실정을 비꼬기도 했다.

찰스 대표는 “문제는 좌파가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에 대한 장악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일반적인 흑인들이 가진 우려를 해결할 수 없거나 해결을 바라지 않으며, 설상가상으로 좌파는 역사적으로 가장 소중한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그룹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의 정책이 우리 공동체의 이익과 충돌한다

찰스 대표는 “범죄, 이민, 경제 및 흑인들의 최우선 관심사까지 모든 분야에서 민주당은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다”며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국경을 개방하고,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민주당의 입장과 생필품의 가격을 올리는 ‘기후 극단주의(climate extremism)’는 우리 공동체의 이익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찰스 대표는 “그런데 이 문제를 언급하면 민주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은 그 말을 한 사람을 꾸짖는 경향이 있다”며 좌파 특유의 선민의식을 지적한 후 “우리의 최선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는 부유한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의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분석했다.

찰스 대표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흑인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공화당에 투표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며 “훨씬 더 많은 수의 흑인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고 기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찰스 대표는 “사실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배출했던 공화당이 지역, 주 및 연방 선거에서 흑인들의 지지를 포기한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노예해방을 주도한 공화당의 역사를 설명한 후 “다행히도 올해 중간선거에는 흑인 보수주의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출마했으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당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찰스 대표는 “공화당이 겨우 10%의 흑인 표를 얻을 수 있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고, 미국 내 흑인 사회와의 관계를 완전히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건 스프린트가 아니라 마라톤이며, 만약 공화당이 체계적인 노력을 장기적으로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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