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수남, 노승권은 들어라.
이미 본인은 ‘JTBC 태블릿’이 최서원이 아닌 김한수가 통신요금을 납부해온 ‘김한수 태블릿’이라는 사실, 그리고 2016년말 김수남 검찰의 특수본에서 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신규계약서를 날조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리고 약 2년 전부터 김수남, 노승권 당신들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공문발송, 집회, 전화통화 등을 통해 알려주었다.
특히 본인은 이러한 태블릿 조작수사에 윤석열과 한동훈도 역시 깊이 개입해있다는 사실까지 밝혀내 올해 2월에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라는 단행본까지 발간, 이 책도 당신들에게 보내주며 진실을 실토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본인은 과거 ‘국정농단’ 수사 당시 김수남 검찰 특수본에서 ‘JTBC 태블릿’ 수사결과를 발표한 노승권(당시 중앙지검 1차장)과는 작년 이맘때 따로 연락도 한 바 있있다. 본인은 당시 노승권으로부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걸 말해주겠다”는 답까지 들은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이번에 태블릿 조작수사의 실체를 다 밝혀냈는데도 노승권은 갑자기 이 약속을 저버리고 발뺌을 하고 있다.
‘JTBC 태블릿’ 조작수사의 시작은 놀랍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김수남 검찰총장과 그 휘하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의 검찰 특수본이었다. 여기에다가 SK텔레콤과 김한수이 가세하여 이동통신 신규계약서를 위조, 김한수의 태블릿 통신요금 납부 사실을 은폐하며 태블릿 실사용자와 입수경위를 조작했다. 이를 넘겨받은 윤석열과 한동훈의 특검에서는 김한수의 알리바이를 보다 정밀하게 조작하는데 나섰고, 또한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까지도 또다시 최서원의 태블릿으로 위조, 완전범죄를 기획했다.
만약 김수남과 노승권, 당신들은 이런 대역범죄에 가담한 바 없고, 윤석열과 한동훈이 김용제, 강상묵, 김종우 등 자기 라인 검사들을 별도로 움직여 태블릿과 관련 조작, 날조를 했다면 당신들은 그 누구보다 먼저 나서 진실을 밝히러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수남, 노승권 당신들은 2년 이상의 시간을 주었음에도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는 쪽에 가담하고 있다.
이미 두 대의 태블릿 조작의 진실을 다 드러났다. SK텔레콤의 최태원이든, 아니면 김한수든, JTBC 기자들이든, 조작 및 은폐 가담 실무검사들이든, 누구 하나 자백이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 또는 본인이 소송을 제기한 재판들이나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이 소송이 제기한 재판들 중 하나에서 “JTBC 태블릿은 조작됐다”는 내용의 판결이 나올 날도 머지 않았다. 최근 윤석열, 한동훈의 검찰로부터 두들겨 맞던 민주당에서도 본인이 밝힌 태블릿 조작수사와 관련한 정보를 입수,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한두 달안에 태블릿 조작의 진실 폭탄은 터지고, 이 문제의 공론화, 공식화와 함께 윤석열과 한동훈부터 무너져내릴 것이다.
김수남, 노승권, 당신들에게 오늘 미디어워치 산악회 등의 집회는 마지막 자백의 기회이다. 이제 당신들이 태블릿 조작수사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는 중요치 않다. 진실이 다 드러나고 있는 이상, 진실의 줄을 잡을 것인지, 윤석열과 한동훈의 썩어빠진 거짓의 줄을 잡을 것인지, 선택하는 길 밖에 없다.
태블릿 조작수사는 단순한 증거인멸이 아니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윤석열, 한동훈 같은 어용검사들이 오직 자기 출세만을 위해 증거조작으로 누명을 씌우고 탄핵, 구속시킨 대역범죄이다.
당연히 이 사건은 특조위, 특별검사는 물론, 5.16 당시 사례처럼 특별 재판부까지 꾸려 가담자들에게 중벌에 처할 수 있도록 특별법까지 입법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 가담자들은 당연히 사형까지 언도받게 될 것이다.
김수남, 노승권, 당신들은 조작수사 당시 검찰총장, 중앙지검 제1차장이었다. 그런데 당신들이 이 성명서를 전달받고도 계속 침묵, 은폐로 버틴다면, 이는 당신들이야말로 태블릿 조작수사의 총책임자라는 증거가 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