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촛불 주요인사 수십 명이 연명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일명 ‘제2의 최순실 태블릿’(장시호 제출 태블릿)에 대한 조작 문제와 관련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한 장관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검 제4팀에 파견돼 윤석열 수사팀장 아래에서 장시호 씨 등에 대한 수사를 맡은 바 있다.
13일, 촛불·태극기 활동가 31인은 한 장관 앞으로 질의서를 보내면서 “변희재 씨는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라는 저서를 지난 1월에 출판한 바 있다”며 “저서는 장시호가 특검 제4팀에 제출한 태블릿 관련 ‘조작수사’를 정면으로 심도 깊게 다뤘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 질의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서두에서 밝혔다.
이들이 한 장관에게 던진 질문은 9개다. 먼저 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저서를 읽어봤는지 여부와 책 내용에 대한 동의 및 반박 의견이 무엇인지 ② 변 대표고문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③ 특검 제4팀에서 제2태블릿과 관련 증거 조작이 일어난 이유와 배경 ④ 제2태블릿 압수 이후 기기에 찍혔던 사진 속 남성이 누구인지 등이다.
아울러 ⑤ 태블릿 입수 경위와 관련 특검의 발표와 전문기관의 포렌식 감정 결과가 상충되는 것에 대한 의견 ⑥ 장시호 씨와 친분관계라는 의혹에 대한 의견 ⑦ 서울중앙지검이 보관중인 제2태블릿 이미징 파일과 포렌식 자료의 공개 여부 ⑧ 태블릿 조작이 ‘괴담’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무언인지 ⑨ 장시호 씨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한 최근 법원 판결에 대한 한 장관의 견해 등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이들 인사들은 15일(토), 오후 1시에 열리는 한동훈 자택 타워팰리스 앞에서의 태블릿 조작 자백 촉구 집회에도 참석한다. 특히 변희재 대표고문은 이번 질의서와 관련 한 장관의 답변 등이 미흡할 경우에 곧바로 민사소송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하는 ‘한동훈 장관에 대한 촛불·태극기 연대 공동 질의서’에 서명한 31명 명단이다.
(가나다 순)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 강민수 인싸이트TV 대표, 김병규 새누리당 재정위원장 대표,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 김성수 김성수TV 대표, 김영수 경남여성신문 대표, 김용민 김용민TV 대표(목사), 김준혁 김준혁TV 대표(한신대 교수), 김호경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 대표, 박대희 깨어있는 대구시민들TV 대표, 박명규 5.18 역사학회 회장(전 MBC PD), 박승복 태백하사미교회 목사, 박진영 박진영TV 대표(정치평론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백혜숙 푸르당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손혜원 손혜원TV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안해욱 안해욱TV 대표(전 전주을 보궐선거 후보), 양문석 양문석든든TV 대표(언론학 박사), 양희삼 민주시민기독연대 대표(목사),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원회 대표, 윤선희 시사의품격 대표(성악가), 윤창중 윤창중칼럼세상TV 대표, 이동환 변호사, 이상로 미래미디어포럼 대표(전 MBC 카메라출동 기자),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전 문재인 정권 청와대 부대변인), 정희일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조영환 올인방송 대표, 최대집 자유보수당 창준위원장(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한욱 최한욱TV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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