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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셔널인터레스트 “트럼프는 고립주의자가 아니라 실용주의자”

“미군을 세계 각국에서 철수하기보다는 미국이 세계에 관여하는 방식을 바꿀 것”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국내외 언론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대폭 수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완전히 포기할 뿐 아니라 친러세력이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정책전문지인 ‘내셔널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국제정책 자문업체인 ‘American Global Strategies LLC’의 대표이사 알렉산더 B. 그레이(Alexander B. Gray)가 기고한 트럼프의 외교정책에 대한 잘못된 신화 4가지(The 4 Great Myths of Donald Trump’s Foreign Policy)”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레이 대표는 서두에서 트럼프의 외교정책에 대한 과장된 주장이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서 수많은 미국인들이 틀린 주장에 익숙해져 버렸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재임 당시 트럼프의 실제 외교 정책 기록을 명확히 평가해 보면 평론가들의 우려는 현실과 거의 정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 대표는 이 칼럼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 △ 전쟁광 논란 △ 고립주의자 논란 △ 전략 부족 논란 △ 친(親) 푸틴 논란으로 이어지는 4가지 논란을 지적하면서 조목 조목 반박했다.

먼저 그레이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진 것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좋아한다는 지적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고 번영하는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운 국제 평화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트럼프가 미국의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이라크, 리비아 등에 불필요한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으면서도 남중국해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미국이 억지력을 상실하는 사태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전 세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등 고립주의자(isolationist)의 길을 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레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세계 각국에서 철수하기보다는 미국이 전 세계에 관여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민주당이 부수적인 관계(entanglement)를 위해 핵심 국익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집권 시절의 미국은 (중국과의) 새로운 강대국 경쟁 시대에 초점을 두고 중동과 발칸 반도에서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역사적인 평화 협상을 추진했으며, 일본 및 호주와 쿼드(QUAD)를 체결하는 등 외교적 성과를 남기는 등, 그는 고립주의자가 아니라 미국의 힘과 역량을 예리하게 파악한 실용주의자였다”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외교정책이 빈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트럼프는 취임 초기부터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문제인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을 극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며 “2021년 그가 퇴임할 때까지 연방 정부의 모든 부서가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공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일에 참여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레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푸틴과 러시아의 위험에 대해 명확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억지력을 유지했던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가 2019년 우크라이나에 탱크용 미사일을 대거 제공했고, 이는 러시아의 2022년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트럼프가 불법 활동을 한 러시아인들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강행했고, 폴란드, 루마니아 및 발트해 동맹국들에 대한 군사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푸틴이 트럼프의 재임 기간에 노골적인 침략을 감행하지 않은 것을 보면 트럼프의 정책이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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