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는 과거에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인종적으로 보면 흑인, 히스패닉 중에서 트럼프 지지로 선회한 유권자들이 상당수이며, 계층적으로는 그간 민주당 성향이 강했던 전문직 엘리트 계층에서도 공화당 트럼프로의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후자에 해당하는 대표적 인물이 전 유럽 주재 미국대사인 고든 선드랜드(Gordon Sundland)다. 그는 트럼프 정부 인사였던 그는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에서의 난동 사태를 계기로 4년간 트럼프를 비난해 왔지만, 최근 다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칼럼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캐피톨 폭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시스템은 건재했고, 폭동은 진압되었으며, (민주당 바이든으로의) 권력 이양은 완료되었다(But our system stood, the riot quelled, and the transfer of power completed)”고 밝혔다.
칼럼은 지난 4년간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의 국력과 경제와 가치(value)를 약화시켰다고 비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칼럼은 “트럼프가 쇼맨쉽이 있기는 하지만, 신속하고 사려 깊은 의사 결정권자이기도 하다”며 “트럼프는 (바이든처럼) 메시지 전달을 위해 대본을 읽거나 우왕좌왕하지 않으며, 사회주의가 아닌 경쟁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칼럼은 해리스 후보와 민주당이 미국의 양당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전략적 공격(strategic assault)’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과 법원을 앞세워서 전직 대통령과 관련 인사들을 향한 정치보복을 하는 등, 미국의 역대 어떤 정권도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칼럼은 “해리스는 대법원을 장악하고, 필리버스터를 없애고, 유권자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선출되지 않은 공무원이 개인의 삶에 개입할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해리스 후보와 민주당의 극단적인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칼럼은 “해리스는 학생들이 미국을 증오하도록 급진화시키는 외국의 공작에 눈을 감고 있다”며 민주당과 해리스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대와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현지 학생들과의 유사점을 비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칼럼은 “해리스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이민을 와서 수십 년 동안 일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보다 불법 이민자들에게 지원금을 뿌리는 데 더 관심이 있다”며 “특히 그는 특정 인종에게 각종 일자리와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칼럼은 △ 바이든-해리스 정권의 인플레이션 조장 △ 가족을 파괴하는 성 정체성 확인 캠페인 지지 △ 정치노선에만 충실한 교사 노조에 대한 지지 등을 언급하면서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더 극좌로 치우쳤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종합적으로 보면 해리스의 정책과 그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트럼프보다 훨씬 더 위험하며, 이건 음모론도 아니고 공포 조장도 아니다”며 “그렇기에 트럼프의 일부 특이한 행동과 선동적인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미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