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슈] “JTBC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심각한 미디어 공공성 훼손”

미디어연대, JTBC 올림픽 독점 중계에 “시청 경로 축소, 사회적 공유 약화” 지적
“‘독점 상품’ 전환에 ‘올림픽 실종’ 체감”

인싸잇=윤승배 기자 | JTBC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로 인해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비판이 나왔다.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올림픽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공유해 온 문화적 공공재”라며 “폐막(22일)을 앞둔 이번 대회가 JTBC 단독 중계로 치러지고 지상파 3사(SBS·KBS·MBC)가 배제되면서 시민이 일상적으로 접하던 시청 경로가 줄어들고, 올림픽의 사회적 공유와 확산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 영역에 있어야 할 올림픽 중계를 특정 사업자의 ‘독점 상품’으로 전환한 구조가 ‘올림픽 실종’이라는 체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미디어 공공성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미디어연대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당국에 “보편적 시청권을 ‘권고’가 아닌 ‘집행’의 대상으로 삼아 즉각 개입하라”고 촉구하고 “독점 구조가 반복된다면 시청권 회복을 위한 모든 가능한 공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하고, 지상파 3사에 중계권 재판매를 제안했다. 하지만 가격과 조건 등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026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하고 있다.

 

지상파 중계의 부재는 낮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개회식 시청률을 보면, 직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때는 KBS 1TV 9.9%, SBS 4.1%, MBC 4.0%를 기록했지만, JTBC 단독 중계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1.8%(이상 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