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KBS 수목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에서 신분차이로 인한 비극적 사랑이야기로 시청자들은 안타깝게 했던 섬섬이(유연지 분)와 장이(조재완 분)이 재회했다.
‘황진이’ 촬영 이후 처음으로 갖게 된 두 사람의 재회는 드라마 전문지 ‘매거진 드라마틱’의 표지 촬영을 위해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성사된 것. 이날 화보 촬영은 드라마상에서 맺어지지 못한 섬섬이와 장이가 현세에 환생해 못다한 사랑을 이어간다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KBS 수목드라마‘황진이’에 등장했던 섬섬이와 장이는 기녀와 노비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을 다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황진이’8회분에서 극중 섬섬이가 스스로 목을 매 자결해 안타까운 결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촬영전 조재완이 활동하고 있는 한 등산회 모임에 우연히 유연지가 합류하게 되면서 두사람은 이미 아는 사이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재완은 “촬영 전에 미리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였다면, 약간의 노출신이 포함된 첫 촬영이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처음 만났을 때는 유연지 씨가 애기처럼 보였지만, 점차 같이 촬영을 하면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연지도 “장이 역에 조재완 씨가 캐스팅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랬다. 하지만 그만큼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신인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유연지씨는‘어느 연기자와 함께 연기를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조인성 씨와 연기를 하고 싶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내비췄다. 또한 유 씨는 “고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 민요와 한국 무용을 배우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황진이’에서의 출연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현대적 매력을 선보인 유연지와 조재완의 화보 사진과 인터뷰 내용은 오는 13일 발간될 ‘매거진 드라마틱’ 9호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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