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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잃은 민주, 당 진로 싸고 진통

2월 전대개최냐 VS 비대위 구성이냐 논쟁

 

민주당이 한화갑 대표 사퇴 이후, 향후 진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당헌, 당규에 따라 장상 대표 체제하에 2월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주장과,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정계개편에 대처해 나가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 이어, 오후 대표단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갖고 당의 운영과 진로를 두고 논의했으나, 서로의 의견만 확인하는 자리였을 뿐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에 파도가 일고 폭풍이 불면 선장은 나침반에 의존하는데 당헌당규를 따르는 게 그 나침반이고 도리”라며 “민주적 절차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지금 비상시국을 맞이했다“며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 원내와 원외가 뜻과 의지를 모아 민주당의 발전 도약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섭 청년위원장은 “비대위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것은 (전당대회는) 이미 전국 지역위원장단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권장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대의원 30여명도 중앙당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하며, 공정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당내 각 계가 골고루 참여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장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석회의 후 이상열 대변인은 “앞으로 민주당의 운영과 관련해 당헌, 당규대로 장상대표 체제 운영 하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비상시국으로 봐서 비상대책위로 할지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장 대표 체제하에 전대를 주장한 인사들은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원외인사와 지역위원장들. 이들은 "조기 전대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 주장해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낙연, 손봉숙, 최인기 의원 정균환 부대표 등 당내 '친 고건파' 인사들은 “정계개편을 앞두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비대위를 운영해야한다”며 “당권을 가지고 대립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전대를 2월 하지말자”고 맞섰다.

비대위 구성을 지지하는 정균환 부대표 “민주당은 다른 당과는 달리 경험 있는 전직 의원이 많다”며 “그 분들이 대표단, 중앙회의나 또는 자문단 같은 것을 구성해 폭넓게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5일 박상천, 김옥두, 김영환 전직 의원 8명과 회동을 갖고 비상시기인 만큼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방식으로 당이 운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는 인사들 중 일부에서는 “당원들이 전당대회를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제3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일각에서는 “비대위 인사들이 장상대표 체제를 다 인정하면서 장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앉힐 것”이라며 "장 대표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대위를 주장한 인사들도 장상대표 체제를 부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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