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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고건하차, 신당 영향없다”

“개헌은 절실한 민생문제도 아니고 실현도 어렵다” 조기종결 주장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카드’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16일 “이번 개헌 문제가 대다수 국민의 절실한 민생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당이 개헌 문제에 대해 지나친 여론전으로 나가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례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헌 저지 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대가 있으면, 실현할 수 없는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며 사실상 개헌 조기종결을 주장했다. 그는 “과거 직선제 개헌 주장하면서 민주화 투쟁에 나왔었는데, 이런 직선제 개헌처럼 민주화의 핵심 사안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친노세력의 당 사수파를 겨냥해 “혹시 우리당 일각에서 개헌 문제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오산”이라고 비판하며 “19일 의총 열리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천 의원은 여당 내 '개헌추진위 설치'와 관련 “설치까지 반대하지는 않지만, 소모족인 여론전으로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당은 수 년 동안 당과 정부의 활동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을 전제로 해서 어떻게 하면 민생 안정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의원은 “(개헌이) 당과 상의 없이 추진된 것은 문제지만, 당 지도부가 아무 문제제기 없이 유감 표명 없이 넘어간 것은 문제”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우리당이 이렇게 했었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우리당 전대, 당 해체 반드시 결의돼야”

 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신당을 반드시 추진하고, 그것을 위해 당의 해체를 반드시 결의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당 해체를 위해) 시한을 붙인다거나 지도부의 임무를 한정 짓는다거나 수임기구를 만든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전당대회는) 우리가 기득권 지분 등을 포기하고, 방향과 노선이 무엇인지 정체성 분명하게 하고 가는 마당이 되어야 한다”며 “당이나 주요한 당원들이 통합의 걸림돌이 되거나, 통합의 주도권을 쥐거나 지분을 지켜야겠다는 등의 기득권 생각 버리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대통합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큰 목표를 분명히 같이하는 사람들, 정체성 노선 등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가야한다"며 "미리 넘겨짚을 수는 없겠지만 경우에 따라 당의 경계 넘는 통합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탈당에 임박한 염동연 의원에 대해 “그 분의 문제의식에 충정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말씀드린 바 있고 지금도 그런 입장 견지하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 준비위의 활동에 대해 염 의원이 우려하고 있는 것 같고 비관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 저는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천 의원은 "전대준비위가 미봉으로 끝난다면 비상한 결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 도중 갑작스럽게 제기된 고건 전 총리의 대권출마 포기 설에 대해 천 의원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통합신당은) 이미 뚜렷하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있는 것이라고 본다. 특정 주자의 거취 때문에 그의 진로가 결정적으로 달라진다거나 할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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