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댓글의 선정성과 명예훼손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네이버 댓글 안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의 한 회원(아이디 webjoolcom)의 캠페인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댓글, 블로그, 홈페이지 등으로 퍼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webjoolcom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네이버를 향해 “근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네이버 댓글은 이미 의사소통의 장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의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명확한 인식 없이 비아냥과 욕설을 퍼부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95% 이상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60대 어르신과 10대 초등학생 사이에 욕설과 비방이 오가며, 안타까운 소식에는 서슴없이 패륜적인 언어가 등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네티즌들을 향해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은 타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심리에 대해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유대감이 강하다”면서 “네이버의 수많은 뉴스를 보면서 그 아래의 댓글을 꼬박꼬박 살피고 참여하는 것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네이버 댓글에 일어나는 현상이 이곳의 문화일 뿐이며 현실과는 상관없다고 치부해 왔다. 나는 현실에서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네이버 댓글에서는 도저히 납득과 이해를 할 수 없었으므로 조금 심한 글을 남긴 것뿐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다”고 말했다.
"포털 관리할 자신 없으면 장사도 하지 마라"
webjoolcom은 “현재 네이버는 독점적 위치의 포털사이트로서 뉴스 보도의 선택 게재권을 가지고, 다른 언론 매체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 뉴스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댓글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각 뉴스페이지의 배너 광고 수입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버를 향해 “인터넷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라는 미명 하에 작금의 현상을 방치하고 있다”며 “NHN은 네이버 댓글의 폐지 축소 또는 실명 나이 공개에 대해 숙고해야 하며, 근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webjoolcom은 네티즌들을 향해 “나쁜 것은 쉽게 퍼지듯이 현재 약 50%에 육박하게 된 비정상적인 네이버 댓글은 당신의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감정적인 대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 이상 당신의 감성을 해쳐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네이버 댓글을 우리 사회로 인식하게 해서는 안 된다. 네이버를 아끼신다면 이 캠페인을 널리 알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두'라는 홈페이지의 회원들은 “상당히 상대를 잘 설득하는 글이다. 앞으로 댓글 보지 않겠다”, “포털들 관리할 자신 없으면 장사도 하지 말라”등 찬동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보든 안보든 받아들이는 관점의 차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네이버 댓글 안보기 운동★전문 보기
네이버 댓글은 이미 의사소통의 장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의 쓰레기장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명확한 인식 없이 비아냥과 욕설을 퍼부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독점적 위치의 포털사이트로서 뉴스 보도의 선택 게재권을 가지고, 다른 언론 매체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각 뉴스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댓글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각 뉴스페이지의 배너 광고 수입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은 타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심리에 대해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유대감이 강합니다.
우리가 네이버의 수많은 뉴스를 보면서 그 아래의 댓글을 꼬박꼬박 살피고 참여하는 것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이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네이버 댓글은 결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스스로 이것을 올바르지 못한 것이라고 분명히 자각해야 합니다.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95% 이상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60대 어르신과 10대 초등학생 사이에 욕설과 비방이 오가며, 안타까운 소식에는 서슴없이 패륜적인 언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댓글 게시자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감도 부여하지 않은 채, 인터넷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라는 미명 하에 작금의 현상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NHN의 직원들 또한 이러한 댓글들을 볼 테지만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그것들에 대해 거리낌은 생기지 않나 봅니다.
우리는 네이버 댓글에 일어나는 현상이 이곳의 문화일 뿐이며 현실과는 상관없다고 치부해 왔습니다.
나는 현실에서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네이버 댓글에서는 도저히 납득과 이해를 할 수 없었으므로 조금 심한 글을 남긴 것뿐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습니다.
나쁜 것은 쉽게 퍼지듯이 현재 약 50%에 육박하게 된 비정상적인 네이버 댓글은 당신의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감정적인 대응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간혹 이로운 댓글도 있지만 우리는 쓰레기장에서 쓸 만한 물건을 찾는 우를 범하지 말고 쓸 만한 물건이 많은 장소를 먼저 찾아야 할 것입니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NHN은 네이버 댓글의 폐지 축소 또는 실명 나이 공개에 대해 숙고해야 하며, 근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만약 NHN의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경우, 우리는 우리가 키워낸 것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우선 나 자신부터 네이버 댓글을 보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글은 은연중에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며, 댓글 하나로 당신의 하루가 어긋나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예 "의견숨기기" 라는 버튼을 클릭하여 뉴스 내용만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을 안보면 아무래도 허전한 감이 들겠지만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뉴스 정보를 얻는다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당신은 다치거나 가난한 사람을 보면 안타까워하던 사람입니다.
더 이상 당신의 감성을 해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네이버 댓글을 우리 사회로 인식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네이버를 아끼신다면 이 캠페인을 댓글로서 널리 알려주세요.
더불어 이 내용 또한 댓글로서 전해 드리는 다소 모순적인 상황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캠페인이 소기 목적에 이르도록 공감해주시기 바랍니다. ejool@naver.com
솔직히 야후,다음 덧글수준도 찌질이버랑 삐까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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