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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원내대표, 개헌논의 '팽팽한 신경전'

야당 일제히 "개헌 곤란" vs 여당 "다음 정부 가면 안 돼"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상견례 자리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개헌'을 놓고서다.

열린우리당은 '개헌 추진' 입장을 밝힌 반면 야당들은 일제히 반대를 외쳤다.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할 예정인 설 연휴 이후 '개헌 정국'이 쉽지 많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난 각 당 원내대표들은 저마다 개헌에 대해 한 마디씩 나눴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임기 말년에 개헌을 제의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순수하다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9일 영수회담도 있으니 (노 대통령이) 그 때 개헌발의에 대한 생각을 접어주실 걸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그는 "국가에 멍드는 일을 해선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개헌 논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는 강한 어조로 개헌 논의의 순서를 문제 삼았다. 정 대표는 "특정 정파가 개헌을 선창해선 될 일도 안된다"며 "헌법학자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로 하여금 범국민개헌연구특위를 구성, 일정 기간을 두고 연구해 결과를 내면 그걸 갖고 여야가 의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장영달 신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개헌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특정 정파가 개헌론을 선도해선 안된다는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의식한 듯 "대통령이 제기해서 (개헌)추진이 어렵다고 하면 국회가 받아서 여야가 합의, 위원회를 만들어 추진하자"고 했다.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면 틀림없이 초반에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 편 이 자리에서 5당 원내대표들은 다음 주 열릴 임시국회와 국정 현안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밝히고 "민생과 국민을 위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임시국회는 오는 5일 시작해 정치·통일외교안보, 경제와 교육·사회 등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김성휘기자 sunny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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