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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與, "100년 정당 약속 물거품"

긴급 지도부회의 "탈당은 통합 아니라 분열...전당대회 성공리에 치를 것"



"100년 정당의 꿈이 무산되는 순간이다"(문희상 상임위원)

6일 오전 국회 2층의 열린우리당 의장실. 133명 소속의원 중 23명이 집단 탈당한 직후 지도부 회의가 긴급 소집됐다.

이 자리에서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은 저마다 침통한 표정으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오늘은 울적한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상처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현재 우리의 원칙은 2월 14일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원만하게 개최하는 것이다"고 못박았다.

문희상 상임위원은 "암담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속내를 비쳤다.

탈당 의원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 의장은 "오늘 탈당하신 분들이 과연 원칙과 명분에 충실했는지, 명분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의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애절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분들의 결심은 결코 통합이 아닌 분열이라는 확고부동한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도부는 이 날 회의에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사수를 결의했다. 전당대회를 성공시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동력을 구하겠다는 뜻이다.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있는 대의원들의 자격 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상호 대변인은 "현역 의원이 탈당하면 그 지역 대의원들은 전당대회에 불참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시·도·당별로 상황을 체크한 이후 방침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sunny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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