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세력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2일 당 사수파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지도부의 정치력과 결단을 포함한 지도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도부의 결단과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제2차 정계개편 대 토론회'에 앞서 발제문을 통해 “이번 통합운동은 2003년 분당을 뒤엎는 것이며, 분당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발전적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뿌리 깊은 애당정서로 가득 찬 '돌쇠 그룹'은 민주당을 수십 년 동안 지켜온 저력의 하나”라면서도 ”그런 정서는 때로 지나친 피해의식이나 방어의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통합에 도움을 줄 것인가. 어느 길이 진정한 애당의 길일까. 당원 동지들에게 던져진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탈당파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남 탓보다는 통렬한 자성과 통합을 위한 자기희생적인 충정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14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문제의 종결이 아니라 시작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며 “열린우리당에도, 통합운동에도 중대기로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탈당파를 향해 “‘중대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이라는 이름의 교섭단체로 등록한 것은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성취라고 볼 수 있다”면서 “탈당파는 역풍을 관리하고 대처하는 방식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공격한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이하 중청련)'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다. 토론회는 황태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우리당 김성곤, 김선미 의원, 민주당 이상열 의원, 무소속 장경수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