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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 중도하차 주요 사례

서울대.서강대ㆍ동덕여대 등도 홍역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온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15일 사퇴의사를 전격 발표함에 따라 역대 대학 총장 `수난사'의 한 쪽을 차지하게 됐다.

고려대 뿐만 아니라 서울대, 서강대, 동덕여대, 숭실대 등 주요 대학들의 역대 총장 중에도 교내외 반대 여론과 여러 의혹들로 인해 중도 하차한 사례가 적지 않다.

서울대는 1991년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정운찬 전 총장을 제외하고는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 총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고(故) 김종운 전 총장은 정년 규정으로 인해 총장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고 이수성 전 총장은 국무총리 발탁으로 서울대를 떠났지만 선우중호 전 총장과 이기준 전 총장은 `불명예 퇴진'을 해야 했다.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논란이 불거져 2002년 사표를 제출한 이 전 총장은 개교 이래 첫 총장 중간평가 실시와 총장 불신임 투표, 총학생회의 본부 점거 농성 등 내홍을 겪었다.

이에 앞서 선우 전 총장 역시 1998년 둘째 딸의 고액 과외로 물의를 빚어 2년 반 만에 자리를 떠났다.

서강대와 동덕여대도 총장 2명이 사퇴한 바 있다.

서강대의 경우 1999년 방만한 예산 운영 등 행정 미숙 등 이유때문에 이상일 전 총장이 해임됐으며 2005년에는 류장선 전 총장이 다시 중도 하차했다.

특히 2005년에는 당시 입학처장과 영어 논술 출제 교수 사이의 입시 부정이 드러나 두 교수가 검찰에 고발되는 한편 류 전 총장과 주요 보직 교수 17명이 동반 사퇴하기도 했다.

동덕여대 역시 법인 측의 일방적인 총장 선임에 반발한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해 집단유급 사태 직전까지 가는 등 `벼랑 끝'에 몰린 송석구 전 총장이 2004년 스스로 물러난 데 이어 손봉호 전 총장도 학생들과 대립각을 세운 끝에 작년 10월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

숭실대는 재단 측이 총장추천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한 채 연임을 결정하자 학생들이 무기한 수업 거부에 돌입하고 교수 117명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는 등 1년 가까이 학내 분규를 겪다가 어윤배 전 총장이 2001년 총장 자리를 내놨었다.

총장 1명이 자리에서 두 번 물러나는 `진풍경'이 연출된 대학도 있다.

경주대 설립자인 김일윤 전 총장은 재단 비리와 교수확보 허위 보고로 지난 1993년 물러났으며, 2005년 다시 총장에 취임했지만 학교 관계자가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되는 등 홍역을 치러 이듬해 다시 사퇴했다.

이 밖에 박재윤 전 아주대 총장은 출판물 표절 시비에 휘말려 2005년 자진 사퇴했으며 성창모 전 인 제대 총장도 교수평의회의 불신임을 받아 작년 8월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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